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834야드)에서 열린 2019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고진영(하이트진로)이 1타 차 선두로 나섰다.

 

고진영
▲ 고진영

[사진제공=LPGA]

김인경
▲ 김인경

[사진제공=LPGA]

박성현
▲ 박성현

[사진제공=LPGA]

고진영은 3라운드에서 4언더파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하며 선두에 나섰다. 2라운드 까지 선두에 나섰던 김인경(한화)은 중간합계 7언더파로 2위로 한 단계 밀렸다.

퍼팅에 난조를 보인 세계 랭킹 1위 박성현(솔레어)은 중간합계 2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8위를 기록하며 마지막날 역전 우승의 불씨는 남겼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 우승에 도전하는 고진영의 인터뷰를 정리했다.

Q. 오늘 경기 소감은?

- 생각보다 바람이 오후에 불지 않아서 걱정한 것 보다는 수월하게 플레이한 것 같다. 굉장히 좋은 버디 기회도 많았고,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그런 부분들 또한 코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나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현재 18홀 남아있는데 후회없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결과야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후회 없는 한샷한샷을 하고 싶다. 내가 플레이를 잘 하고 운도 받쳐준다면 우승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결과는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라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만 집중하고 싶다.

오늘 하루 정말 수고 많았으니까, 오늘 하루 잘 쉬면서 내일 하루를 위해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Q. 오늘 경기 중에 전반과 후반의 차이가 무엇이었나?

- 아무래도 바람이 달라졌고, 오후에는 그림자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그린을 읽는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물론 그런 부분들도 내가 감수해야 하고 다른 선수들과 같은 조건이기 때문에 불평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최선을 다했다.

굉장히 만족스러운 하루고, 긍정적으로 내일 하루 어떻게 플레이해야 할지 생각해야 할 것 같다.

 

Q. 14번 더블보기, 15번 보기를 했는데 어떻게 집중을 했나?

- 실수를 하긴 했지만 내일 하루 더 남아있고 3라운드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닌 상태에서 여전히 언더파를 치고 있었기 때문에 괜찮았다. 캐디도 나에게 '여전히 잘하고 있어서 괜찮다'고 해줬는데 그런 부분들도 많이 힘이 됐다.

지난 일을 생각하지 않으려는 모습 자체가 굉장히 대견스러운 것 같다. 내일 하루 남아있으니 좀 더 집중해서 플레이하겠다.

 

Q. 이제 하루 남았긴 하지만, 이 대회는 박인비나 유소연 선수와 같은 훌륭한 선수들이 우승했었다. 내일 만일 우승하게 된다면 이런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텐데, 고진영 선수에게 어떤 의미인가?

- 언니들이 앞장서서 좋은 발자취를 남겼기 때문에 한국선수들이 우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생기는 것이다. 언니들을 뒤따라서 나도 열심히 할 생각이다. 아직 18홀이 남아있지만 결과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집중할 생각이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즐기는 선수가 되고 싶다.

[폴리뉴스=문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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