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목포 투기’ 의혹을 ‘초권력형 비리’라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18일 “제 1야당 원내대표가 말꼬리를 잡거나 정치공세만 일삼는 것은 좋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좀 더 명확하게 사실 관계에 입각해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이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07년 이명박 대통령 후보 시절의 BBK 당시 동영상에 ‘내가 이걸 세웠다’라는 동영상이 발견 됐을 때 나경원 당시 대변인은 ‘주어가 없어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며 “주어가 없어서라는 어떤 말장난과 같은 이러한 형태의 국회에서의 정치행태는 없어져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이 서영교 의원을 원내수석 부대표직 사퇴로 마무리한 것과 관련해선 “스스로 원내 수석직을 그만두겠다고 한 결정에 대해선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증거물도 다시 한 번 확인해 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파견판사와 관련해 “법사위원장으로 있을 때 파견 판사의 제도를 없애려 했지만 당시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대로 좌절 됐다”며 “해당 제도는 없어져야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