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가짜 희망·가짜 경제 제조기”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사진 한국당>
▲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사진 한국당>

자유한국당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자화자찬’으로 일관하며 어려운 경제상황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사람중심’ ‘포용국가’ 와 같은 뜬구름 잡는 주장만 반복하고 소득주도성장에도 집착을 보였다고 비판을 가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실체 없는 자화자찬도 스스로 되뇌다 보면 어느 순간 그것을 현실로 착각하게 된다”며 “오늘 오전 20여분간 벌어진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그렇다”고 주장했다.

윤 대변인은 “자기위안과 현실도피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오로지 대통령만의, 대통령만을 위한’ 신년 기자회견 발상이 참으로 기발하다”며 “이 정부 국정운영이 19개월 차임에도 국정책임자인 대통령은 역시나 ‘몽상’속에 빠져있고, 국민들은 ‘한숨’속에 빠져있음만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규제혁신과 노동시장 개혁 등 시급한 경제구조 개혁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방안 제시가 전혀 없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국민연금개혁, 공공부문 개혁, 규제혁파에 대한 의지도 청사진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로지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정책, 세금 퍼붓기 정책만을 계속 밀고 나가겠다는 독선적 선언의 연속일 뿐이었다”며 “정책은 선의로만 되는 게 아니고, 경제는 감성논리로 살아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문 대통령이 직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은 하루 먹고 살기가 힘든 판인데, 대통령은 ‘사람중심’, ‘포용국가’ 같은 뜬구름 잡는 얘기들만 반복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사람중심의 포용국가’를 얘기하지만, 현실은 국가가 사람들을 길바닥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원내대변인은 “나라 경제가 바닥부터 허리, 전반에 걸쳐 나락으로 몰리는 상황이다”며 “가장 힘든 자영업자, 실업자, 구직자들의 아픔을 단 한 마디 ‘대책 강화’로 어물쩍 넘기려 하고 있다.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믿지 못할 경제정책에 대한 집착도 그대로이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한 술 더 떠, 국민의 아픔을 아는지 모르는지 온갖 수당과 지원 확대를 얘기한다”며 “세금 청구서에 불과하다. 세금 낼 돈이라도 벌게 해 주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진정 국민을 버리고 마이웨이 경제정책을 고집하려는 것인지 우려스럽다”며 “대통령은 ‘가짜 뉴스’ 타령이지만, 국민들 보기에는 대통령이 ‘가짜 희망’, ‘가짜 경제’ 제조기이다. 제발 정신 차리고 국민의 아우성에 귀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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