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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신년 벽두를 장식하고 있다. 방송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유튜버로 변신한 홍준표 전 대표와 전면전을 선언하는 등 종횡무진이다. 여기에 언론사들은 차기 대권 선호도 여론조사에 유시민 이사장을 후보군에 넣어 대서특필하는 등 ‘유시민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한 신년 여론조사에서 유 이사장은 여야 차기 대권 후보 중 1위를 했다. 그리고 범진보진영 후보만 두고 조사한 다른 결과에서는 이낙연 총리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2월 정계 은퇴 선언을 한 이후 방송 활동과 작가 활동을 겸한 유 이사장은 높은 대중적 인지도와 인기에 ‘유빠’들의 힘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노무현 재단 이사장직을 맡으면서 정계 복귀한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고 ‘유시민 대망론’이 가동됐다는 정치적 해석도 나오고 있다.

틀릴 수도 맞을 수도 있다. 과거 문재인 대통령 역시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대선 출마도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가족들도 반대했다. 하지만 진보 진영 내 시대적 의무감 강조와 정권 탈환에 대한 필요성으로 마지못해 대선 출마에 나서 재수 끝에 대통령직에 올랐다.

유 이사장은 어떤가. 일단 문 대통령의 대선 초년생 시절과 닮은 구석이 있다. 유 이사장 역시 노무현 재단 이사장직을 맡을 당시 “내 인생에 공직 출마하는 일은 다시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언론사 및 여론조사 기관들이 자신을 대선 후보군에 넣는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결과는 오히려 ‘유시민’이라는 이름을 대선 후보군에 넣게 만드는 역효과(?)를 낳았지만 말이다

하지만 필자의 입장에서는 그는 대권이나 공직에 전혀 생각이 없다는 진심이 느껴진다. 실제로 그의 언행도 그렇다.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맡은 것은 사실상 자신을 정계입문하게 만든 정치 사부격인 이해찬 대표의 간절한 요청 때문이다.

또한 유튜버로서 변신 역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입장에서 굳이 나선 배경은 문재인 정부가 ‘가짜뉴스’로 골머리를 앓다 보니 한때 한솥밥을 먹던 동지로서 방어전 성격이 강하게 느껴진다. 실제로 유 이사장은 유튜버로 변신하면서 “반지성주의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 혹세무민하는 보도가 넘쳐나 일주일에 한 번은 정리해야겠다”고 말했다.

신년 초부터 시사프로그램에 참여한 배경 역시 현 문재인 정부가 ‘경제위기론’을 통해 기득권 세력들로부터 공격을 받자 이를 방어하기 위한 측면이 강해 보인다. 유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보수 기득권층의 이념동맹이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을 이명박.박근혜 때로 똑같이 돌려놓기 위한 작업”이라며 “보수정당, 보수언론, 대기업이 퍼뜨리는 경제위기론은 기존 기득권층의 이익을 해치거나 해칠지 모르는 정책을 막아버리려는 시도”라고 폄하했다.

이처럼 그가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두고 일련의 행보를 계획적으로 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문재인 정부와 참모들에 대한 동지애의 발로로 보는 것이 현재까지는 타당할 것이다. ‘반지성주의’에 대한 저항적 성격이든 정권교체를 바랐던 전 참여정부 인사로서 ‘정권 의무 방어전’ 성격이 더 강한 셈이다.

유시민 하면 떠오르는 사건이 있다. 바로 ‘백바지 사건’이다. 백바지 사건이란 2003년 4월 29일 당시 개혁국민정당 소속으로 재보궐 선거로 당선된 후 첫 국회 등원할 때 캐주얼 자켓에 노타이, 백바지를 입고 나선 사건을 말한다.

당시 10여 명의 의원들은 유시민의 복장이 국회의원의 품위를 손상케 한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퇴장했다. 몇몇 의원들은 “여기 탁구 치러 왔느냐”, “국민에 대한 예의가 없냐”, “당장 밖으로 나가라”며 유시민에게 질책하기도 했다.

결국 유 이사장은 다음 날 정장 차림으로 와서 의원선서를 마쳤다. 그는 백바지 사건에 대해 “튈려고 그런 것도 아니고 넥타이를 매기 싫어서도 아니며, 국회를 모독해서도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썰전 방송에서는 “(백바지가 아닌) 베이지색 바지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필자는 유 이사장의 진심을 믿는다. 그는 선출직 공직에 나서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권력의 끝이 자유로운 영혼에게 얼마나 비극적일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진보 진영의 ‘묻지마식’ 정권 재창출 요구와 ‘신념’과 같은 시대적 의무가 그를 설득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걸고 말이다.

※ 외부 필자의 기고는 <폴리뉴스>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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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시대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국 협상 결렬로 성과없이 끝나면서 북한 비핵화 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이에 <폴리뉴스>는 조민 평화재단 평화교육원장을 모시고 제2차 북미정상회담 평가와 향후 과제 및 전망을 들어봤다. 조민 원장은 8일 <폴리뉴스> 사무실에서 진행된 본지 김능구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북미협상 결렬에 대해 “북한 입장에서는 하노이 참사“라고 평가했다. 그는 30년에 걸친 북한과 미국의 핵협상에서 “북한이 핵무기 한 방으로 승리하는 듯 했지만, 하노이 결렬로 (승리)문턱에서 넘어지고 말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렬로 미국은 행정부와 여야정치권, 언론 등 모두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소리를 내며 국론통일을 이루었지만, “북한은 내상이 깊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의 결렬 요인으로는 싱가포르 회담 수준의 합의로는 조야를 설득하기 힘들어진 미 국내정치 상황의 변화와 이를 간파하지 못한 ‘평양팀의 협상전략 실패’를 꼽았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미국이 협상테이블에 올린 ‘북한 비밀 핵시설의 폭로’를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세기의 담판이 ‘우발적’ 또는 특정

[카드뉴스] 현대차-카드사, 수수료율 인상 갈등…신한·삼성 등 가맹계약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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