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조정기, 견실한 성장기로 전환”

'세계 최장 현수교'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조감도. <사진=SK건설 제공>
▲ '세계 최장 현수교'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조감도. <사진=SK건설 제공>

[폴리뉴스 윤중현 기자]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321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대 초반 전성기때 실적에는 못미치지만 6년만에 두자릿수 증가율(10.7%)을 기록한 것이다.  해외건설협회는 2018년 해외건설 수주액이 321억 달러(662건)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수주가 3년만에 3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몇년간의 저유가로 촉발된 해외건설 수주 조정기가 견실한 성장기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싱가포르 남북회랑 고속도로의 경우 도심지 고층빌딩 인근 도로 하부의 연약지반에 터널형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최저가가 아님에도 기술력으로 인정받아 수주 성공했다. 

국가별로는 중동지역 발주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UAE에서 전년대비 3배가 넘는 53.3억 달러를 수주했다. 신남방정책 , 북방협력 등 범정부적인 외교정책에 힘입어 베트남, 러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의 수주도 크게 증가했다. 

싱가포르는 지난 11월 문재인 대통령의 현지 방문 등 정부 차원의 인프라 외교 등의 영향으로 남북회랑 고속도로 사업 총 10개 구간 중 5개 구간을 수주하는 등 지난해 대비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해외건설협회는 "우리 기업들이 힘겨운 노력 끝에 마련한 반등의 발판을 기반으로 수주증가 추세를 이어갈 수 있게 정보지원 역량 강화와 우리 기업 간 협업을 통한 수주 확대,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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