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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능구의 정국진단] 나경원① “원내대표되면 당의 통합 이뤄내고 국민이 공감하는 투쟁하겠다”

“‘보수정당 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 타이틀 자체가 변화 보여주는 것”
“친박 복당파, 양 극단 후보가 원내대표 되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다음 달 중순 치러지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후보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립성향의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4선, 서울 동작구을)도 ‘당의 통합과 국민이 공감하는 투쟁’을 전면에 내걸고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나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대담형식의 ‘정국진단’ 인터뷰를 갖고 “당의 통합과 국민이 공감하는 투쟁을 제가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권의 지지율이 뚝뚝 떨어지고 있음에도 당으로 지지율을 흡수하는데 매우 부족한 부분이 있다. 지금 원내대표 선거부터 당의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나 의원은 “당을 보는 부정적인 시선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아직도 친박, 비박 ‘네탓 내탓’하면서 싸우고 있다. 끊임없이 당이 갈등 구조에 있다. 당의 통합, 화합을 이뤄내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두 번째로는 문재인 정권이 잘못하고 있는데 야당이 존재감이 없다, 야당 어디에 있느냐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면서 “우리만 만족하는 투쟁이 아니라 국민들과 함께 하는 투쟁, 국민이 공감하는 투쟁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보수정당은 그동안 사실상 여성 원내대표를 한 번도 내놓지 못했다”면서 “보수정당 사상 최초의 여성 원내대표, 그런 타이틀 자체만으로도 우리당이 갇혀 있는 정당에서 좀 더 열려있는 정당(이 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변화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또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도 친박과 중립, 복당파도 같이 흡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친박, 비박 복당파)양쪽의 극단이 되는 후보가 원내대표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친박 비박 복당파 이런 표현을 금기어로 만들자”며 “지금 모든 의원들께서 더 이상 우리 당이 계파 투쟁으로 보여서는 안된다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나경원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한국당 절체절명의 위기, 원내대표 경선부터 변화 보여줘야”

-자신이 왜 원내대표가 돼야한다고 생각하나.
정말 당이 어려운 때라고 생각한다.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권의 지지율이 뚝뚝 떨어지고 있음에도 당으로 지지율을 흡수하는데 매우 부족한 부분이 있다. 결국 이번에 원내대표 경선부터 당에 변화를 보여주지 않으면 앞으로 당이 내년 전당대회만 기대기는 너무 어렵다. 지금 원내대표 선거부터 당의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원내대표에 출마하게 됐다. 당을 보는 부정적인 시선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아직도 친박, 비박 ‘네탓 내탓’하면서 싸우고 있다. 끊임없이 당이 갈등 구조에 있다. 당의 통합, 화합을 이뤄내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두 번째로는 문재인 정권이 잘못하고 있는데 야당이 존재감이 없다, 야당 어디에 있느냐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우리만 만족하는 투쟁이 아니라 국민들과 함께 하는 투쟁, 국민이 공감하는 투쟁을 만들어 가야 한다. 결국 문재인 정권 실정에 대해 확실히 견제할 것은 견제하고 그래서 대한민국 미래에 대해 불안해 하는 국민이 많은데 대한민국 미래에 대해 지켜야할 가치를 확실히 지키고, 그렇게 해서 당을 반석에 올리고 그것을 통해서 총선에서 다시 디딤돌을 만들고 그런 과정이 지금 원내대표 선거부터 요구된다. 그런 과정에 있어서 당의 통합과 국민과 공감하는 투쟁을 제가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여러 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아직 한국당의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데.
한국당을 나쁘게 말하면 소위 꼰대당이라는 표현을 많이 한다. 그런 이미지를 바꿀 수 있을때,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부분에서 어떤 인물이 나올 수 있느냐. 물론 훌륭한 분들 많이 계신데, 갑자기 뉴페이스가 나왔다고 해서 변화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 않나. 보수정당은 그동안 사실상 여성 원내대표를 한 번도 내놓지 못했다. 보수정당 사상 최초의 여성 원내대표, 그런 타이틀 자체만으로도 우리당이 갇혀 있는 정당에서 좀 더 열려있는 정당, 특히 지금 시대는 여성이 굉장히 적극적이고 활발한 활동을 하는 시대인데 보수정당은 여성에 대해서 소극적이고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그런 의미에서 변화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친박 복당파’ 등 흡수 과정 거쳐야”
“친박 비박 복당파 이런 표현 금기어로 만들어야”

-언론들은 이번 원내대표 경선도 계파 대결로 분석하고 있다.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서도 통합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맞다.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도 친박과 중립, 복당파도 같이 흡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론은 사실 친박 비박, 내지는 잔류파 복당파, 이런 대결 구도를 좋아하더라.  제가 우리 당에서 금기어를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 우리 당에 친박 비박 복당파 이런 표현을 금기어로 만들자. 그런 표현을 입에 달지 않음으로써 정말 그걸 넘어서야 한다. 가치 계파는 있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오른쪽으로 생각하는 분, 조금 더 왼쪽으로 생각하는 분. 그런데 사람 중심의 계파, 친박과 비박은 어떤 중심의 계파일까. 사실 국민들이 보기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 중심의 패거리 집단으로 보일 수 있다. 저는 그런 표현들을 금기어로 정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한다. 어떻게 보면 당의 계파라는 모습으로 남아있는 쪽은 오히려 복당파이고, 친박은 지리멸렬하다는 표현을 많이 한다. 지금 모든 의원들께서 더 이상 우리 당이 계파 투쟁으로 보여서는 안된다라는 것은 인식하고 계시더라. 특히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그런 생각이 많으시다. 얼마전에 초재선 모임에서도 복당파나 친박 후보는 (원내대표를)안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 그런 표현도 하신 것으로 기억한다. 양쪽의 극단이 되는 후보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는 통합, 화합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신다. 그런 의미에서도, 저는 많은 의원들이 공감대가 이미 있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저에 대한 지지를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원내대표에 당선이 되면 그 이후에 같이 일할 분들도 골고루 배치해서 한다면 좋은 화합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논리적 합리적 전략적 투쟁해야 국민 마음 얻어”

-의원들과 두루 만나서 소통하고 있을텐데 한국당의 변화를 상징할 수 있는, 통합을 하고 국민과 함께 투쟁할 수 있는 원내대표를 원한다고 느꼈나.
그렇다. 국민과 함께하는 투쟁은 그런 것이다. 저희 목소리만 강하게 낸다고 해서 투쟁을 잘한다고 하기 보다는 저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적절한 톤의 투쟁이 필요하다. 투쟁이라기보다 비판이나 반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고개를 끄덕이는, 그래야 우리 당이 자꾸 반대만 하는 정당이 아니라, 정말 그 당의 이야기가 합당하구나, 공감할만하다는 판단이 들 수 있도록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투쟁을 해야 한다. 또 전략적 투쟁을 해야 한다. 전략적 투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서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우리가 힘을 얻고, 그 국민의 힘으로 바꿀 수 있고 견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략적 투쟁이 되지 않으면 소리는 요란한데 빈 수레가 될 수 있다. 지금 정말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많다. 우리가 지켜야할 헌법 가치를 지키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문재인 정권이 경제 외교 안보 모두 문제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모든 것이 헌법 가치를 위반한다는 것에 가장 큰 두려움이 있는 것이다. 이 헌법 가치를 위반하는 부분에 있어서 우리의 헌법 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반드시 지켜야하고 그것이 보통 입법을 보면 굉장히 그런 부분이 녹아져 있는 게 많다. 오늘도 제가 굉장히 많은 법안에 국회 본회의에서 기권을 했는데 상당히 이 부분에 대한 훼손 가능성이 높은 것을 합의 처리해주는 것이 많이 있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가 막아야 될 법, 반드시 지켜야 될 법도 엄격하게 분리하고 그러한 부분을 국회에서 관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대한민국 가치 지킬 진지는 의회만 남아, 사명감 느껴”

-원내대표는 민생경제 등 여러 가지 부분을 주도하게 된다. 보통 야당은 원내대표가 꽃이라는 말을 하는데.
제일 중요한 게 지금 우리 소위 우파는 모든 진지를 대한민국에서 잃었다. 문재인 정권이 지나치게 대한민국을 왼쪽으로 가지고 간다는 생각이 든다. 실질적으로 언론 방송, 권력기관 보통 마지막 남았다는 사법부도 상당히 이제는 기존 질서를 흔들고 있다. 우리가 싸울 수 있는 문재인 정권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진지는 의회다. 비록 우리가 다수당이 아니지만 의회 112석을 갖고 우리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를 지켜야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서 저는 의회에서 싸우는 것이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당 대표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의회에서 의원들을 통솔하고, 의원들 각자가 본인들의 역량을 보여주면서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통합의 리더십도 필요하고 그 안에서 용기의 리더십, 헌신의 리더십도 필요하다고 본다.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킬 진지는 의회밖에 남지 않았고 생각해서 사명감을 많이 느꼈다.

-여성이 원내대표를 하기에는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는데.
중요한 것은 전략적 투쟁이라고 말씀드렸다. 투쟁은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 진짜 야당이 헌법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정말 ‘디테일’한 투쟁을 해야 한다. 너무 존재감이 없었을 때 존재감을 보여주려고 역대 원내대표들이 너무 애를 많이 썼다. 굵은 투쟁을 하다보니까 참 우리가 지켜야할 법안들을 합의 통과시켜 주는 경우가 왕왕있다. 근로시간 단축 같은 것을 합의 통과해주는 것은 맞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러한 부분에서 지켜할 부분은 확실히 지켜야 한다. 전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각 상임위에서 무기들을 다 만들어 오도록 해야 한다. 의원들과의 활발한 의사소통, 의원들 각자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의원들을 배치하고 이런 것을 통해서 정말 이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견제할 수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한다.

-의원 숫자로 보면 112명이 국회에서는 밀리지는 않는데. 
야당 숫자가 적다. 민주평화당, 정의당 다 여당쪽이다.

-바른미래당과의 관계도 중요한데 견인할 전략은 있나.
바른미래당과 같이할 수 있는 가치가 상당히 있다. 그런 부분에서 저희가 같이 공조할 것은 공조하고 특히 반문연대를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전에 야당은 장외투쟁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우리가 그런 부분은 부족하다. 저는 장외투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장외투쟁을 병행할 수도 있다고 보나.
앞으로 좀 더 두고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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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을 총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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