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권 14개구 상승폭 줄어···전셋값은 낙폭 확대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윤중현 기자]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값이 3주 연속 동반 하락한 가운데 1년2개월 만에 서울집값이 보합세로 전환됐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일 조사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은 지난주 수준의 보합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둘째 주부터 시작된 가격 상승세가 60주 만에 멈춘 것이다.

한강이남 서울 11개구 아파트값은 전주 보합에서 이번 주 하락 전환(-0.02%)했다. 특히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확산되면서 3주째 떨어졌다. 

송파구(-0.10%)는 전주(-0.05%) 대비 낙폭이 2배로 확대됐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나란히 0.07% 내렸다. 강동구(0.00%)는 가격 급등 피로감이 누적된 고덕동 신축아파트에 매수세가 실종되면서 17주만에 보합 전환했다.

강북권 14개구는 0.03%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용산구는 그동안 급등했던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가 하락하고 매물이 누적되면서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인천(0.06%)과 경기(0.07%)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신규공급 물량이 많은 중구(-0.09%)를 중심으로 하락했으나 부평구(0.18%)가 삼산동 지하철 인근단지 수요 증가로 상승폭을 키웠다. 

아파트 전셋값은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낙폭이 커지는 분위기다. 서울의 경우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0.03%를 기록하며 2주 연속 하락했다.

강남 4구도 -0.06%로 지난주(-0.03%)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이에 비해 세종시는 지난주에 이어 금주에도 1%대(1.32%)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 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정부청사 인근의 아파트와 대전 지역 출퇴근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가팔랐다. 경기지역의 전셋값도 0.08% 떨어지며 지난주(-0.03%)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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