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시정연설 직후 與野 지도부 찾아 악수 나눠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19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진행했다. 이날 시정연설은 지난 2017년 11월 1일 문 대통령 시정연설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현수막을 준비하며 거세게 반발한 것과는 달리 조용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환영 속에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 직전 민주당 의원들과 악수를 나눈 뒤 시정연설을 시작했다.
약 35분가량 진행된 시정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본회의장 화면을 통해 파워포인트 프리젠테이션(PPT)을 활용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통해 ‘포용국가’·‘한반도 평화’·‘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등의 키워드를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발언을 하며 한국당 의원들에게 시선을 두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민주당 의원들은 계속해서 박수를 보냈지만 야당 의원들은 조용히 이를 지켜봤다.
또한 원외 대표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의원석이 아닌 내외빈석에서 시정연설을 지켜보기도 했다.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끝난 직후 문 대통령의 야당 의원들을 찾아 악수를 나눴다. 한국당 의원일부가 시정연설 종료 직후 본회의장에서 자리를 뜨기도 했지만 문 대통령은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심상정 전 의원, 장병완 원내대표 등 야당 지도부들과 악수를 나눴다.
▲1년 전과 달리 ‘조용한 시정연설’
이날 2019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은 지난 2017년 11월 1일 진행된 2018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과 비교할 때 다소 조용하게 진행됐다.
지난 2017년 11월 1일 문재인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통해 다양한 키워드를 제시했지만 보수야당은 이를 혹평으로 답했다.
특히 한국당 의원들은 정부에 대한 반발의 의미로 현수막을 준비, 상복 차림으로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지켜봤다.
당시 한국당 의원들은 ‘공영방송 장악 음모! 밝혀라!’, ‘北 나포어선 7일간 행적! 밝혀라!’ 등의 현수막을 든 채 시정연설을 지켜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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