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웅진그룹이 코웨이를 다시 인수하고, ‘웅진코웨이’ 브랜드를 다시 선보이며 웅진에너지 등 계열사들을 정리해 코웨이 중심으로 그룹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29일 서울 종로구 종로플레이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웨이 인수 배경과 향후 운영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윤 회장은 “이전에 웅진코웨이로 렌털 비즈니스가 성장하기 시작해 그룹의 모든 사업이 잘 되면서 건설사, 태양광업체, 저축은행 등을 인수 확장한 바 있다”고 말하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좋은 교훈이라 생각하고 튼튼하게 한 업종을 키우도록 열정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회장은 렌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고, 무한한 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코웨이 인수는 웅진그룹의 미래이자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큰 꿈을 품고 각종 사업으로 확장시키는 서비스 및 시스템을 혁신해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웅진 그룹의 자산 총계는 2조5000억 원으로, 코웨이 지분 22.17%를 매입하는 데 든 금액은 1조6850억 원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무리한 자금 조달이 아니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안지용 웅진 기획조정실장(전무)은 “전체 인수 금액 중 4000억 원은 웅진이, 스틱인베스트먼트가 5000억 원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인수금융으로 조달한다”면서, “불확실성은 거의 없고, 웅진도 스틱도 한국투자증권에서 금융제공확약서(LOC)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2%의 지분이 결코 많다고 생각지 않는다. 웅진 밑에 씽크빅이 있고, 그 밑에 코웨이가 있는 포트폴리오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하며 “나머지 계열사 매각도 고려 중이며 해당 자금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코웨이의 지분율을 높여 나가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방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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