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태풍 '위투'가 강타해 사이판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 1600여명 가운데 주말인 27∼28일 사이 580여 명이 귀국했거나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귀국길에 오르지 못한 1천여 명 중 대부분도 29일 추가로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여 한국인 고립사태는 이번주 초 거의 수습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는 우리 군 수송기를 통해 27∼28일 사이 우리 국민 총 488명이 사이판을 떠나 괌에 안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괌에서 민항기 편으로 이미 귀국했거나 귀국길에 올랐다.

한번에 약 80명을 실을 수 있는 우리 군 수송기는 28일 하루 동안 총 4차례 걸쳐 한국인 관광객 총 327명을 사이판에서 괌으로 실어 날랐다.

또 사이판 국제공항 운영이 부분 재개된 상황에서 아시아나 항공 임시편이 사이판으로 투입돼 한국인 90여 명을 포함 총 258명을 태우고 28일 저녁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29일은 총 4편의 우리 국적기가 사이판에서 인천공항으로 운항할 예정이어서 800∼900명이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괌-사이판 루트를 오가는 우리 군 수송기도 계속 투입될 예정이어서 오늘 하루 총 천명 가량 귀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고립됐던 한국인 여행객 전원을 국내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10월 22일 오전 괌 동남동쪽 약 143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 26호 태풍 위투(YUTU)가 사이판을 강타하고 필리핀 마날라 방향으로 북상하고 있어 이동경로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태풍 위투는 29일 오전 3시경 중심기압 940 헥토파스칼(hPa)의 매우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한채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730km 부근 해상을 지나 매시 18km 속도로 서남진 하고 있다.

태풍 위투는 10월 30일 오전 3시경 매우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한채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370km 부근 해상을 지나 서진하다 마닐라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위투는 필리핀 마닐라 육상을 관통한 후 31일 오전 3시경 중심기압 965 헥토파스칼 강한 세력으로 세력이 다소 약화된채 필리핀 마닐라 북북서쪽 410km 부근 육상을 지나 중국 홍콩 방향으로 서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위투는 강한 세력을 유지한채 계속 서진하다 1일 오전 3시경 중국 홍콩 남동쪽 약 45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해 이후 느린 속도로 홍콩 남동쪽 해상 방향으로 서북서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26호 태풍 위투(YUTU)는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전설 속 옥토끼를 의미하며 기상청은 4일, 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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