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조정지역 강세 두드러진 부산, 올해 첫 분양단지 나오는 울산 등 눈길

<자료=부동산인포 제공>
▲ <자료=부동산인포 제공>

[폴리뉴스 윤중현 기자] 올해 4분기 부산, 울산, 경남을 합쳐 부르는 이른바 ‘부울경’ 지역의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3개월간 총 1만8983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까지 공급된 새 아파트는 총 1만1342가구로, 지난 9개월 동안의 공급량보다 67%가량 많은 수치가 이번 4분기에 몰린 것이다.

부울경 지역 중 부산이 이달 청약을 받은 단지를 포함해 가장 많은 총 1만353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경남에서는 창원, 거제, 김해 등에서 총 5092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들어 아직까지 단 한 가구도 공급되지 않은 울산에서도 360가구 규모의 신규 단지가 처음이자 마지막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처럼 4분기에 물량이 집중된 것은 작년과 정반대의 양상이다. 지난해 부울경 지역에서는 3분기까지 총 2만6547가구가 공급됐으나 4분기 분양물량은 그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1만978가구에 그쳤다.

부울경 지역 올 4분기 역대급 분양대전은 초대형 단지의 공급이 집중되면서 성사됐다. 실제로 이달 초 청약을 실시한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일반분 2485가구)를 비롯해 부산 거제2구역(일반분 2759가구), 김해 내덕도시개발지구 A3-2블록(일반분 2064가구) 등 2000가구 이상의 대형 단지가 4분기에 공급된다. 건설사들이 월드컵을 비롯해 남북정상회담, 선거 등 상반기의 굵직한 이슈를 피해 하반기로 분양일정을 미룬 것도 4분기 분양대전의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강력한 부동산 대책에 눈치싸움을 하느라 공급이 저조했던 작년 4분기와 달리 올 4분기는 건설사들이 앞다퉈 신규 단지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특히 부산의 경우 비조정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단지의 성공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라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한신공영이 부산 사하구 괴정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괴정 한신더휴’의 공급이 이달 예정돼있다. 지하 3층~최고 지상 29층, 11개 동, 총 835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일반공급 분은 496세대로 테라스하우스를 포함 전용 39~84㎡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되며 4Bay, 드레스룸, 알파룸 등의 특화 평면구조와 세대간 조망 간섭을 최소화한 단지 구성이 눈에 띈다. 특히 이 단지가 들어서는 부산 사하구는 연이은 부동산대책으로 부산의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규제의 칼날을 피한 비조정지역으로서의 가치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 외에도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일반에 2759가구를 공급하는 거제2구역을 비롯해 롯데건설의 가야3구역,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명륜 2차 등이 공급을 준비 중이다.

경남에서는 중흥건설이 김해 내덕도시개발지구 A3-2블록에 공급할 예정인 ‘김해내덕지구 중흥S-클래스(가칭)’가 눈길을 끈다. 총 2064가구의 미니신도시급 대단지로서 많은 수요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외에도 창원시에서는 이수건설이 429가구를 일반에 공급하는 합성2구역 재개발 사업이, 거제에서는 한화건설이 장평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262가구를 일반에 공급하는 ‘거제 장평 꿈에그린’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울산에서는 동원개발이 우정혁신도시 3-3블록에서 전용 115~118㎡ 대형 타입으로 구성된 360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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