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 방북 소감 통해 ‘백두산’ 언급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발표 후 악수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발표 후 악수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안으로 오는 20일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마지막 날 일정으로 백두산을 함께 방문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평양프레스센터에서 생중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백두산 방문은 내일 오전 일찍 이뤄지며 구체적 일정은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일명 ‘백두산 트래킹’은 지난 18일부터 북한 당국이 인근 도로를 정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김 대변인의 발표대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안하면서 문 대통령의 ‘백두산 트래킹’은 현실이 됐다.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해 트랩으로 내리기 직전 방북소감에서 “비행기에서 육지가 보일 때부터 내릴 때까지 북한 산천과 평양 시내를 죽 봤다. 보기에는 갈라진 땅이라고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역시 우리 강산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나는 백두산에 가긴 가되 중국이 아닌 북쪽으로 올라가겠다고 그동안 공언해왔다. 중국 동포가 백두산으로 나를 여러 번 초청했지만 내가 했었던 그 말 때문에 늘 사양했었는데, (웃으며)그 말을 괜히 했나보다 하고 후회하곤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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