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KT 엠하우스 임직원(좌측 3번째 블록체인 사업화 TF장 문정용 상무, 좌측 5번째 수도권서부고객본부장 해용선 상무, 좌측 7번째 KT 엠하우스 조훈 대표)과 김포시 정하영 시장(좌측 6번째)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 KT와 KT 엠하우스 임직원(좌측 3번째 블록체인 사업화 TF장 문정용 상무, 좌측 5번째 수도권서부고객본부장 해용선 상무, 좌측 7번째 KT 엠하우스 조훈 대표)과 김포시 정하영 시장(좌측 6번째)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KT와 KT 엠하우스가 약100억 원에 달하는 지역화폐를 발행하기 위한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을 올해 말까지 구축해 김포시에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김포시와 KT, KT 엠하우스는 경기도 김포시 김포시청에서 ‘김포시 전자형 지역화폐 구현’ 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17일 체결했다. KT와 KT 엠하우스의 플랫폼으로 발행·유통되는 지역화폐는 2019년 상반기 김포시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이용될 수 있다. 

현재 국내 대부분의 지역화폐는 실물 상품권 형태로 유통되고 있어 휴대폰 결제와 같은 간편 결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는 큰 호응을 받지 못하고, 발행된 지역화폐가 불법적인 경로로 현금화되는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가 김포시에 도입하는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은 용도와 목적에 맞는 다양한 지역화폐 발행과 유통을 위한 플랫폼이다. KT의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기술을 활용하면 코딩이 가능한 화폐가 발행될 수 있고, 직접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신뢰도 높은 정산이 가능해진다. 

또한 분산된 네트워크가 모든 결제(거래) 목록을 지속적으로 갱신하고 검증하는 ‘분산 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이중 지불, 위·변조, 부인 및 부정 유통 등을 원천 차단해 지방자치단체가 지역화폐를 보다 투명하게 관리하고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T는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을 바탕으로 김포시 지역화폐를 스마트폰 앱(App)의 QR코드와 충전식 선불카드 형태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QR코드와 선불카드 모두 가맹점에서 별도의 결제 단말기를 새로 갖추지 않고도 결제가 가능해 김포시민과 가맹점의 지역화폐 수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포시는 2019년부터 지급되는 청년 배당, 산후조리비, 공무원 복지포인트 일부를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 기반의 전자형 지역화폐로 지급할 예정이다. 김포시 지역화폐 규모는 연간 약 1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외에도 지역화폐를 구매할 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지역화폐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김포 시내 골목 상권을 대상으로 지역화폐 가맹점을 우선 확보하고 이용률 증대를 위해 온라인 쇼핑몰과 배달 서비스에 지역화폐를 적용해 다양한 형태로 사용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T는 전국 160여 지자체 대상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을 확대·적용해 나갈 계획이며 전자 투표, 시민참여, 보상 등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혁신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정용 KT 블록체인 사업화 TF 상무는 “김포시에 도입할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은 민관이 함께 시민들에게 사용 편의성과 정보 투명성의 가치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첫 번째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며, “KT가 전국 각 지역 자치단체들의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구현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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