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비서진, 내각 흔들기 중단해야…경제부총리 발언 무시는 대통령 오판 자인하는 것”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제23차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br></div>
 
▲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제23차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전날(12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남북정상회담 기간동안 정기국회 일정을 중단하자고 한 데 대해 “함께 방북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수용하겠지만, 정략적 목적이라면 국민적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가진 의원총회에서 “남북평화협력을 위한 방북은 거부하면서 국회일정을 중단한다는 것은 공당으로서 무책임한 태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번 정상회담을 민족사적 대의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강조했다”며 “민족사적 대의를 정부에만 맡기기보다 국회가 먼저 나서서 주도하는 것이 옳은 자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향해 “당리‧당략차원에서 남북평화 볼모잡기를 중단하고 국민과 국가를 위해 통 큰 결단으로 방북에 동참하길 촉구한다”고 전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전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저임금 속도조절방안을 당청과 협의하겠다”라고 밝힌 데 대해, 청와대가 “경제체제를 바꾸면서 수반되는 통증”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 원내대표는 “1년 이상 경제수장을 맡은 사람이 지속적으로 정책변화 필요성 말하는데 이를 무시하는 것은 부총리를 임명한 대통령의 판단이 잘못됐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며 “청와대 비서진이 내각을 흔들지 말고 힘을 실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8월 취업자수가 3천명에 그치고 고용률은 60% 직전이고 실업률이 10%를 넘어 청년실업률은 10%를 넘어서 2000년대 들어 최악의 수준”이라며 “부총리가 합리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하는데, 청와대와 여당이 비토를 놓을 경우 경제부총리의 리더십은 손상을 입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