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가 12월 1일 세계 최초 5G(5세대 이동통신)상용화를 시작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 고위 관계자는 “이통 3사가 5G 상용화 목표 시점을 12월 1일로 확정했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세부 일정과 준비 절차를 협의중이다”라고 전했다. 12월 1일은 전파법에 근거한 5G 주파수 송출이 가능한 첫 날로, 일반인이 이용 가능한 5G 상용화 일정이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12월 1일 0시부터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3.5㎓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모바일 라우터’를 출시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공동으로 선포할 예정이다.

모바일 라우터 출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상용화’ 기준 요소인 단말기·통신망·요금제를 충족시켰다는 의미라 할 수 있다. 이통 3사의 5G 상용화 시점 확정 이유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가 모바일 라우터를 통해 5G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등은 우리나라를 세계 최초 5G 상용화 국가로 인정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는 5G 상용화 관련 불확실성도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 3사는 12월 1일 모바일 라우터 상용화 이후 5G 대중화를 실현시키기 위해 앞장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 관계자는 “모바일 라우터 출시는 진정한 5G 대중화라고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출시 전의 단계로,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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