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성 자산 포함 다양한 방법으로 인수자금 확보 방안 마련
실리콘 사업 확대는 미래성장 동력…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

충청남도 서산시에 위치한 KCC 대죽2공장 전경<사진=KCC 제공>
▲ 충청남도 서산시에 위치한 KCC 대죽2공장 전경<사진=KCC 제공>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KCC가 미국 글로벌 실리콘 제조업체인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즈'(Momentive Performance Materials Inc, 이하 모멘티브) 인수 검토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정몽진 KCC 회장은 “KCC는 모멘티브 인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또한 매우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인수 합병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최종 승인 단계까지 차질이 없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관련 이슈들을 풀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큰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인수 합병의 특성상 진행상의 모든 과정들을 세세히 밝히기에는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전에 KCC뿐만 아니라 SJL파트너스, 원익㈜ 등 3자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 중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TOP 클래스의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이유다.

KCC는 1조 원이 넘는 비용 지급보증에 대해 SJL파트너스는 물론 주요 은행, 투자사 등 금융기관들과도 긴밀하게 최선의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재무상태는 매우 안정적이고 우수하며 현금성 자산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으로 인수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CC는 모멘티브 인수로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이 2017년 기준 3조4000억 원보다 두 배에 가까운 6조 원을 넘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또한 주력 사업이 된 실리콘을 중심으로 첨단 소재와 도료, 유리, 바닥재, 창호 등 종합 건자재와 인테리어까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사업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KCC 관계자는 “이번 모멘티브 인수는 국내 최초로 실리콘 제조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생산해온 KCC에게 미래성장 동력으로 실리콘 사업을 확대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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