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올 4분기(10~12월) 중에 농협은행, 농협금융지주 등 7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종합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 금융감독원이 올 4분기(10~12월) 중에 농협은행, 농협금융지주 등 7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종합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금융감독원이 올해 부활한 금융회사 종합검사 대상으로 농협은행과 농협금융지주 등 7개 금융회사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7월 윤석헌 금감원장은 “최근 금융권 사건·사고가 많았다”며 종합검사 부활을 시사했다.

금감원은 내년부터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를 도입할 예정이다. 유인부합적 검사는 금융 당국의 지시를 중심으로 한 직접적인 감독이 아니라, 금융회사가 스스로 위험 관리 시스템을 갖추도록 유도하고 이를 지키지 못할 시 제재하는 간접적인 감독을 말한다. 우수한 금융회사의 경우 종합검사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올 하반기에 실시하는 종합검사는 이에 앞선 시범운영 격이다. 하반기 종합검사 대상은 농협은행과 농협금융지주를 비롯해 미래에셋대우증권, 현대라이프생명, 한국자산신탁,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KB캐피탈 등 7개 금융회사다.

금감원에 따르면 종합검사 대상은 경영실태평가, 재무건전성, 소비자보호실태평가 등 이행 여부와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 권역별 특성, 시장 영향력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취약점이 많은 회사를 우선 선정하되, 업무 전반 점검이 필요한 회사도 검사 대상에 포함된다.

금감원은 올 4분기(10~12월) 중으로 첫 종합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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