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현대자동차는 3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설영흥 중국사업담당 고문, 한성권 상용사업담당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사천성 대표 국유기업 사천성에너지투자그룹(이하 천능투)과 전략합작협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천능투는 사천성 에너지 인프라 건설 및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천성 대표 국유기업으로 배터리,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전략합작협의서 체결로 중국 상용차 생산·판매법인 ‘사천현대’를 중국 대표 상용차 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천능투는 기존 사천현대 합작사인 남준기차의 지분 50%를 인수, 현대차와 함께 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체결식에서 인리 사천성 성장은 “사천성과 현대자동차가 좀 더 긴밀한 협력관계를 추진하는데 사천현대 합작프로젝트가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사천성의 자동차산업이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천능투와의 합자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사천현대의 상품 경쟁력, 생산 효율성, 판매 역량을 높이는데 전력을 기울여 주목받는 상용차 메이커로 새롭게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사천현대는 내년 트럭 전기차를 투입해 중국 신에너지 상용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며, 2020년까지 총 5개의 차종 개발로 중국 상용차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사천성 대표 국유기업인 천능투와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서 세계적 상용차 기술을 보유한 현대자동차 간의 이번 협력은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 노력으로 중국 상용차 시장의 선두권 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