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화요일인 7월 24일 오전 4시 현재,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늘도 폭염이 이어 지겠다.

어제는 경산 하양읍이 기후 관측이래 가장 높은 기온인 39.9도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4시 하양읍 일대는 내리쬐는 불볕더위로 오가는 주민들의 모습을 발견하기 쉽지 않았고, 통행 차량도 보이지 않았다.

오늘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오후 한때 구름많겠다.

내일(25일)도 계속해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가끔 구름많겠으나,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는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낮 한때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 예상 강수량(25일 낮)
-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 서해5도 : 5mm 내외
- 북한(26일까지) : 10~40mm

모레(26일)도 계속해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가끔 구름많겠으나,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는 새벽 한
때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내일과 모레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 내리는 비는 강수량이 적어 폭염이 해소되기는 어렵겠고,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가 높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를 당부했다.

오늘과 내일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이나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오늘 오존농도는 대기오염물질의 광화학 반응에 의한 오존 생성과 이동으로 중부 지역에서 오후에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경기도·강원영서·충청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 기온 현황과 전망 >

현재 전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일부 해안과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평년보다 4~7℃ 높음) 이상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고, 밤사이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기상청은 고온인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보건, 산업, 수산(양식), 농업, 가축 등에 피해가 우려되니, 폭염 영향 정보의 폭염 영향 분야 및 대응요령을 적극 참고해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관리와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 열대야 : 밤사이(18:01~다음 날 09:00)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

< 해상 전망 >

오늘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또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행락객들도 높은 파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당분간, 전해상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o 폭염경보 : 세종, 울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강화군,옹진군 제외), 서울, 제주도(제주도동부), 경상남도(통영 제외), 경상북도, 전라남도(거문도.초도, 완도, 고흥 제외), 충청북도, 충청남도, 강원도, 경기도, 전라북도

o 폭염주의보 : 울릉도.독도, 인천(강화), 제주도(제주도남부, 제주도북부, 제주도서부), 경상남도(통영), 전라남도(거문도.초도, 완도, 고흥)

< 폭염 영향 분야 및 대응요령 >

[보건] 열사병과 탈진의 위험이 매우 높다. 가급적 야외 체육활동·실외작업 중단을 권고한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고령, 독거노인, 신체허약자, 환자 등은 수시로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가축] 가축의 열 스트레스가 매우 심하여, 집단 폐사할 가능성이 있다. 축사의 온도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농업] 고온으로 인해 농작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스프링클러를 가동하고, 차광막 설치, 점적관수를 시행해야 한다.

[식중독] 식중독의 발생가능성이 높으니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산업] 실외 작업은 근무시간을 단축하거나, 이른 아침이나 저녁시간으로 조정하기를 권고한다.

[수산(양식)] (육상양식장) 양식생물의 폐사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환수량을 최대한 증가시키고 수조내 얼음을 넣어 수온 하강을 유도해야 한다.

※ 폭염 관심 지역은 일최고기온이 31℃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 폭염주의보(경보) 지역은 일최고기온이 33℃(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열사병 예방수칙 및 증상 일사병보다 심각

최근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사병과 열사병 증세와 예방수칙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일사병과 열사병 증상은 거의 비슷하지만 일사병은 고열에 장기간 노출될때 유발되는 가장 흔한 질환으로 정맥혈이 말초혈관에 축적되어 혈액순환이 잘 안됨에 따라 저혈압, 뇌의 산소부족으로 실신하거나 현기증이 나고 급성신체적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무더운 환경에서 심한 운동이나 활동 후 수분이나 염분이 부족할 때 주로 발생하며 두통이나 어지러움증이 나타난다.

열사병은 일사병보다 심각한 질환으로 장시간 뜨거운 햇볕에 노출되거나 지나치게 더운 장소에 오랫동안 있는 경우 신체의 체온조절중추가 능력을 상실해 체온이 위험할 정도로 상승하는 병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두통, 현기증, 경련, 구토 등이 있으며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일시적으로 쓰러질 수도 있다.

만약 이런 증상을 보이면 즉시 그늘지고 선선한 장소로 이동한 뒤 구급차를 부르고 환자의 열을 식혀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하고, 특히, 고령자, 야외근로자 및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자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폭염주의보 기준은 6월~9월에 일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고 폭염경보는 6월~9월에 일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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