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전경 <사진=연합뉴스>
▲ 서울 여의도 전경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윤중현 기자] 서울시가 여의도·용산 아파트 재건축심의를 잇달아 보류했다. 서울시는 두 지역에 대한 개발구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열린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여의도 공작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 이촌동 왕궁아파트 개발기본계획 변경안 심의를 보류했다고 19일 밝혔다.

1976년 입주한 공작아파트 재건축조합은 현재 373세대를 517세대 50층 주상복합 건물로 재건축하겠다는 계획을 시에 제출했지만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보류됐다.

1974년 지어진 왕궁아파트도 역시 두번째 보류됐다. 기존 250가구에서 250가구로 1대1 재건축을 하되 층수를 기존 5층에서 35층으로 높이는 안을 제출했으나 지난달에 이어 또 보류됐다. 왕궁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정비구역의 15%를 기부채납하되 절반은 공공청사·도로로, 나머지는 현금으로 납부하겠다는 계획을 서울시에 제출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작·왕궁아파트 모두 추가로 논의해야 할 사안이 많아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를 구성해 재건축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1970년대 개발된 이후 50년 가까이 지난 여의도를 종합적으로 재개발하는 여의도 일대 재구조화 종합구상(여의도 마스터플랜)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도시계획위원회에 마스터플랜이 보고됐다.

또, 서울시는 용산역 일대에 국제업무복합지구를 구성하고 서울역∼용산역 철로 구간을 지하화하는 등 용산 일대 349만㎡의 개발 계획을 담은 '용산 마스터플랜'을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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