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추적 60분'에서 이른바 '양예원 스튜디오 성추행'사건을 보도해 양예원 사건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유튜버 양예원 사건' 첫 번째 피의자인 스튜디오 실장 정모(42)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12일 한강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아침 7시 40분경 경기도 구리 암사대교 부근에서 바지선 관계자가 119에 시신 발견 신고를 해왔다며 신분증을 통해 스튜디오 실장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체는 암사대교 부근에서 공사 중이던 바지선 선장에 의해 발견돼 119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해당 시신에서 정씨 소유 신분증이 발견됐다.

경찰은 정씨의 시신이 다소 훼손된 점을 고려해 지문 확인 등 최종 신원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정씨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그의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하고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난 9일 경기도 남양주시 미사대교에서 사람이 강으로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 작업을 해왔다. 당시 현장 근처에서는 정씨의 차가 발견됐고, 차 안에는 A4 한 장 분량 유서도 있었다.

정씨는 2015년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를 위해 스튜디오를 찾은 양씨에게 노출 촬영을 강요하고, 해당 사진을 올해 초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를 받아왔다.

총 5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은 정씨는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다. 이에 양씨를 무고죄로 맞고소하고, 성폭력 수사가 끝나기 전까지 피의자가 제기한 무고 사건 수사에 착수하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의  대검찰청 '성폭력 수사 매뉴얼'에 대한 헌법소원도 청구했다.

경찰은 9일 오전 10시 정씨를 다시 불러 6차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정씨는 A4용지 한 장 분량의 유서를 남기고 투신했다.

정씨 유서에는 '억울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 않은 일까지 사실로 취급받는 게 억울하다는 하소연이 담겼으며, 모델들의 거짓말에 의존한 수사로 언론보도가 왜곡·과장됐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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