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7일 10만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 실시

<사진=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제공>
▲ <사진=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제공>

[폴리뉴스 김하영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이 다음 달 7일 찬반투표를 거쳐 총파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금융노조는 지난 11일 오후 33개 지부 대표자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총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오는 8월 7일 33개 사업장의 10만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 돌입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본격적인 쟁의 행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투표가 가결될 경우 금융노조는 오는 9월께 총파업에 나설 전망이다. 이는 성과연봉제 도입을 놓고 노사가 충돌했던 지난 2016년 9월 이후 2년 만에 총파업이다.

금융노조는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주 52시간 근로제 조기 도입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개선 ▲임금 인상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앞서 금융노조는 사용자협의회와 교섭이 결렬되자 지난달 18일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중노위는 3차례 조정회의를 열었으나 결국 접점을 찾지 못했다.

금융노조는 지난 11일 성명서에서 “사측은 노측이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적극 노력한 중노위 조정에서조차 조정위원들에게 조정안을 제시하지 말라는 말도 안 되는 몽니까지 부리며 협상 테이블을 뒤엎었다”며, “오늘의 파국은 전적으로 대화와 협상을 온몸으로 거부했던 사측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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