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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유창선 칼럼] 친문의 울타리를 걷어내라

친문 단일화와 부엉이 모임을 보고

 

정권이 바뀌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민주당내 정치인들은 너도나도 ‘친문’이 되는 풍경이다.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여당 후보들이 모두가 문재인 대통령을 앞세웠던 장면이 이를 잘 말해준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는 상황에서 굳이 비문을 자처할 정치인이 있을 이유가 없다. 민주당내 정치인들을 친문과 비문으로 가르는 것은 보수 언론에서나 사용되는 프레임이 되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느닷없이 ‘친문’이라는 말이 다시 정국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먼저 대표경선을 앞두고 모색되는 ‘친문 후보 단일화’ 논의가 그것이다. 이해찬, 전해철, 최재성 의원 등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웠던 주자들 사이에서 후보를 단일화 하자는 얘기다. 박범계 의원 같은 경우 친문 끼리의 단일화는 당내 분열을 가져오고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단일화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이해찬 의원이 출마할 경우 자연스럽게 친문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유력하다.

굳이 박범계 의원의 말이 아니더라도, 민주당내 정치인들이 대부분 친문이 되고 싶어하는 마당에 압도적 힘의 우위를 갖고 있는 주류세력이 먼저 나서서 친문과 비문을 나눌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 친문 끼리 단일화를 해버리면 그 논의에 끼지 못한 정치인들은 자연스럽게 비문으로 규정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출마해도 승산이 없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의 경쟁을 포기하게 될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많이 완화된 친문-비문 프레임을 친문 정치인들 스스로가 부활시키는 선택이 된다.

여기에 이어서 친문 의원들의 부엉이모임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밥 먹으면서 소통하는 친목모임이라는 해명이었지만,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이라 경선에 개입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피하기 어려웠다. 밥먹는 모임이라고 하지만, 정치인들 40명이 모였는데 밥만 먹고 정치 얘기는 안할 수가 있겠는가. 집권여당 내의 계파적인 모임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 밥먹는 자리에 초대받지 못한 정치인들은 스스로를 친문에 끼기 못하는 ‘비문’이라 자조적으로 규정할 것이며, 이는 내부의 분열로 이어진다.

울타리를 치고, 그 울타리 안에 들어온 사람과 들어오지 못한 사람을 나누게 되면 그로부터 소외와 분열이 생기게 된다. 그러한 결과가 누구에게 도움이 될지 생각해 볼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이후 강한 확장성을 보여주었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찍었던 층보다 훨씬 많은 국민이 문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 새로운 지지층이 유입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새로 유입된 지지층을 보존하고 껴안으며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가능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집권 여당의 할 일이다. 그런 마당에 다시 친문을 앞세우며 자신들끼리 정치를 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퇴행적인 행위다. 진정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그런 모습과는 이제 결별하고 더 많은 사람들과 손잡는 길로 가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외부 필자의 기고는 <폴리뉴스>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슈] 순연되는 ‘한반도평화 로드맵’, 좁혀지지 않는 북미 이견
4.27남북판문점평화공동선언에서의 ‘연내 종전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에서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내 서울 답방’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 연동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로드맵’ 또한 자연스럽게 순연되고 있는 국면이다. 연내 종전선언과 김정은 위원장 답방을 기대해왔던 청와대도 ‘한반도평화 로드맵’의 순연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1월26일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과 관련 “(내년 초에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 전이 좋을지 후가 좋을지, 어떤 것이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는데 더 효과적일지 여러 가지 생각과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논의 중”이라며 매우 유동적인 상황임을 시사했다. 연내 종전선언 목표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만의 결정으로 될 수 있는 것도, 또 남과 북의 결정으로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남북미 3자가 다 합의를 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연내 종전선언이란) 그 최종 목표를 위해서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가능성 자체는 열어뒀지만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국 정부는 남북미 종전선언을 ‘고위 실무급 차원’에서 연내에 진행하는


[폴리 반짝인터뷰] 김민석 “文‧민주 지지율 하락, ‘장기 비전‧당면 경제대책 제시, 내부 정치적 관리’ 삼위일체로 대응해야”
[편집자주] ‘폴리뉴스’의 ‘김능구의 정국진단’ 정국인터뷰는 종합적 심층 인터뷰로 발행인이 진행하는 인터뷰이며, ‘폴리 반짝인터뷰’는 정치 주요 현안에 관한 이슈를 ‘포인트’로 하는 정치부 기자의 단독 인터뷰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김민석 원장은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50%대 아래로 떨어지고 민주당의 지지율까지 40%선 아래로 하락한 것에 대해 장기적인 비전 제시와 당면 현안들에 대한 경제 대책을 제시하고, 당 내부가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갈 수 있도록 정치적 관리를 하는 세 가지 방안이 ‘삼위일체’가 돼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민석 원장은28일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 하락 흐름에 대해 “애초부터 초반에 과하게 높았던 것에서 자연스러운 조정이 지속적으로 있었던 측면이 있다”며 “또 최근에 경기가 안 좋아져서 생기는 하락요인이 결합해서 떨어지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김 원장은 이어 민심 회복 방안에 대해 “첫째로 장기 비전을 명료하게 해야 한다. 결국 이렇게 하면 앞으로 좋아진다는 그림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며 “왜냐면 자기 지지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흔들리지 않

[카드뉴스] 더페이스샵 점주들이 거리로 나온 까닭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최근 화장품 로드숍 더페이스샵의 가맹점주들이 LG트윈타워 앞에서 시위를 벌여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들은 가맹 본사인 LG생활건강이 일방적인 공급가 인상, 가맹계약에 없는 페널티 조치, 저가 인터넷판매 등 갑질로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가맹 본사인 LG생활건강 측은 이같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가맹본부 차원에서 인터넷 저가 판매를 단속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렇다면 더페이스샵 점주들은 왜 시위를 벌이게 된 걸까요? 이들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이들은 지금의 정책이 가맹점주들에겐 ‘팔면 팔수록 손해보는 구조’라고 말합니다. 가맹 본사가 상품 공급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물품을 판매하는 세일 및 추가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손해 보는 금액을 제대로 보상해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상품을 5500원에 공급받으면 소비자 가격 1만 원에 판매하는 데, 여기서 50% 할인 행사가 들어가면 상품을 5000원에 판매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점주입장에선 500원을 손해 보게 되는데요. 이때 가맹본사는 점주들에게 2750원을 지급하지만 부가세 등을 제외하면 2350원 수준의 돈이 남는다고 하는데요.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

[카드뉴스] 특급호텔에서만 누리는 ‘특별한 멤버십 혜택’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선선한 날씨가 다가오면서 최근 호텔을 찾는 사람들이 더욱 늘고 있는 데요. 특급 호텔들은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급호텔들이 선보이는 멤버십 프로그램은 일정금액을 지불하면 객실을 비롯해 레스토랑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호텔을 자주 찾는 투숙객이라면 멤버십 혜택을 누리는 게 이득인거죠. 그래서 살펴봤습니다. 특급호텔의 ‘특별한 멤버십 혜택’. #1.더플라자-플래티넘 멤버십(49‧70‧120‧170만 원) -더 플라자 레스토랑 및 티원, 도원스타일, 63빌딩 식음료 할인(무제한, 횟수 제한 없음) -시즌 객실 패키지 10% 할인(봄, 여름, 가을, 겨울) -일반 객실 30% 할인 (멤버십 회원 예약 후 타인 투숙 시, 20% 할인) -객실 무료 쿠폰 사용: 한화리조트 패밀리 타입 객실 대체 이용가능 #2 롯데호텔 서울-트레비클럽(45만 원/ 객실형‧식음형) -뷔페 1인 식사권 2매, 레스토랑 5만원 식사권 2매 제공 -음료 1인 이용권 4매, 발렛 파킹 무료 이용권 3매 -무료숙박권 1매와 객실 50% 할인 우대권 4매, -뷔페 식사권 1매,


카드사 노조 "대형 가맹점 수수료 인상 빠진 개편안…대량 해고 부를 것"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정부가 카드수수료 인하 개편안을 발표하자 카드사 노동조합이 대정부 투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연 매출 500억 원 이상인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대형가맹점에 대한 수수료 인상 없이 개편안을 통과시키면 부담을 느낀 카드사가 직원들을 대량해고 하는 식의 대응을 할 거라고 우려해서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와 전국금융산업노조,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 등 카드사 노조를 대표하는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투쟁본부(이하 카드사 노조)’는 지난 26일 성명을 내고 “불공정한 수수료율 개편의 핵심인 대형가맹점 수수료 인상 문제가 아예 배제됐다”며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카드수수료 개편 방안을 철회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금융위 개편안에 대해 “이해당사자 간 민주적·사회적 합의마저 무색하게 만든 반민주적 횡포”라고 주장했다. 금융위 발표에 앞서 카드사 노조와 중소상인 단체가 합의한 카드수수료 개편안 내용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지난 23일 카드사 노조는 전국 영세·중소상공인을 대표하는 ‘불공정 카드수수료 차별철폐 전국투쟁본부’는 ‘매출액 구간별 차등수수료제’를 근간으로 하는 합의문을 채택하고 정부에 요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대형마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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