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경찰청 압수수색

27일 오전 삼성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의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서울 용산구 경찰청 정보분실.
▲ 27일 오전 삼성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의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서울 용산구 경찰청 정보분실.

[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삼성 노조와해 공작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공작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혐의를 받는 전 고용노동부장관 보좌관 출신 송모씨가 구속된 데 이어 경찰청 간부 김모 씨가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삼성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는 27일 경찰청 정보분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노동계 담당으로 오래 근무한 김씨가 금속노조 집행부 동향 등 경찰이 수집한 정보를 삼성전자서비스에 전달하는 등 노조와해 공작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삼성 측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정황도 잡고 이날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대가성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의 칼끝은 삼성전자로도 향하고 있다. 

검찰은 구속된 송모씨가 삼성에서 계약을 맺도록 주선한 고위 인사가 있다고 보고, 삼성전자서비스의 모기업인 삼성전자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더 외부의 관련 연루자 또는 삼성 고위층 중에서 관련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없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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