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BS 화면캡쳐

정태옥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8일 인천 비하 발언 논란이 일자 당 대변인직에서 사퇴했다.

정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본 의원의 발언으로 인해 상심이 큰 인천시민과 부천시민에게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한국당 대변인 직을 사퇴함으로써 진정성을 표한다"고 전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어제 발언의 내용은 유정복 후보가 시정을 잘못 이끌어 인천이 낙후되지 않았다는 점을 설명하다가 의도치 않게 내용이 잘못 전달됐다"며 "다시 한번 정중히 용서를 구한다"고 해명했다.

정태옥 대변인은 7일 YTN 생방송 뉴스에 패널로 출연해 "인천은 생활 수준이 낮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강병원(47)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유정복(61) 현 인천광역시장의 시정을 비판하며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전국 실업률 1위가 인천이었다. 가계부채, 자살률, 1등이었다"며 "친박 핵심 인물이었던 유 시장은 전 정권(박근혜 정부)이 밀어줬을 것인데, 이렇게 인천 시민들의 삶이 이렇게 힘들다는 것은 유 시장이 더 이상 하면 안된다는 여론의 반증"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를 반박하는 과정에서 "서울 양천구 목동 같은 데 잘 살다가 이혼 한 번 하거나 직장을 잃으면 부천 정도 간다.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그럼 저기 인천 가서 중구나 남구나 이런 쪽으로 간다.""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지방에서 생활이 어려워서 올 때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가지고 오는 사람은 서울로 온다. 그렇지만 일자리를 가지지 못하지만 지방을 떠나야 될 사람은 인천으로 오기 때문에 실업률, 가계부채, 자살률 등이 꼴찌"라고 말해 인천 비하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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