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선] 박원순 "서울, 동북아 중심도시로…저출산·고령화 해결할 것"

실시간 뉴스

    대선출마 여부 즉답 피해…경쟁상대는 "나 자신"

    [폴리뉴스 박예원 기자]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을 동북아 중심도시로, 동북아 평화를 뒷받침하고 선두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4년 후 서울의 도시경쟁력은 선두를 향해 달릴 것이다. 저는 서울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 맞아 세계 최고의 도시경쟁력을 갖는,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는 도시로 만들 자신 있다. 이는 '피크 포인트 프로젝트'로 출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서울시가 당면한 최대 현안으로 '저출산·고령화'로 꼽았다. 그는 "서울은 이것을 위해 신혼부부에게 매년 1만 7천 호의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겠다"며 "공공보육의 방안을 통해 일명 82년생 김지영 씨가 겪고 있는 보육의 문제의 틈새를 메우겠다. 5년에 걸쳐 1만 명 정도의 보육도우미를 동네마다 배치해 여성들이 일과 가정 양립에 어려움이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친문 견제, "모르는 부분"…대선출마 여부, 즉답 회피

    또 "문재인 대통령 공약의 59%가 서울시 정책과 싱크로 되어있다"며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정치적 궁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내 세력 확보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그런 것 없다. (토론회장에) 이렇게 많이 나와계시지 않나. 우군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고 있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단순히 하나의 도시라기보다 대한민국의 수도고 글로벌 도시이기 때문에 의원도 꼭 시출입의원이 아니더라도 관심 많이 주시고 도와주시고 계신다"고 일축했다.

    또 당내 '친문'세력의 견제 여부에 대해선 "잘 모르는 부분"이라면서 "이른바 친문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겠나. 아니면 당에서 저를 지지할 것인가 이런 우려가 있었지만 지난번 경선을 보면 당에서도 많이 지지해주셨다"고 일축했다.

    이와 함께 대선후보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제가 공적 사회활동을 하면서 어떤 직책을 생각하면서 인생을 살진 않았다. 어느 한 단계 일을 열심히 하다 보니까 그다음 단계는 저절로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서울을 반듯한 도시로 만들어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는 것이 국가의 운명에 중요하기 때문에 오직 그 생각만 하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박 후보는 남북문제와 관련해 정치인들을 향해 "당파적 입장이 아니고 민족 전체 입장에서 고민해주시고 다가가주면 좋겠다"고 지적하면서, "저는 사실 삼두마차론을 주장하고 있는데, 중앙정부가 평화 통일로 가는 큰 길을 뚫어가면 저희는 민간과 함께 남북교역, 협력 사업 등으로 길을 채워가는 것이다. 독일이 그랬던 것처럼 통일의 중요한 내용을 지방정부가 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가장 이목을 끌고 있는 경평 축구와 관련해 "3대 방향 10대 정책을 준비해놓고 있다. 내년 전국체전이 서울에서 열리게 되어있는데, 그 외에도 역사유적을 발굴해서 유네스코에 공동 등재 같은 중장기적 여러 협력 방안들이 들어있다"면서 "지난번 북한 대표단 왔을때 이런 정책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고 잘 알고 있다. 리성권 위원장은 박 시장은 언제나 초청되어있다 했기 때문에 이번 선거가 잘 끝나고 나면 평양을 방문해서 이 문제에 관해 함께 논의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최대 경쟁 상대? 나 자신!"

    한편 각 당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질문 중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안철수 후보와 저는 아름다운 인연이 있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지금은 당의 소속도, 나아가는 길도 달라졌다. 저는 민주당 소속의 후보로써 지금 공천까지 되어있는데 (은혜를 갚기 위해 양보를) 할 수 있겠나"라며 "아무튼 지금은 서로 당이 다르니 경쟁하는 수밖에 없다. 정정당당하게 정책으로 경쟁해 시민의 판단을 받겠다"고 입장을 확실히 했다.

    또 김문수 후보가 자신을 '부정과 무위의 행정'이라 비판한 데 대해선 "저는 현명한 사람의 눈에는 제가 한 일이 잘 보일 거라 생각하는데 안 보이는 분이 계신가 보다. 이것은 도시를 바라보는 근본적 철학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거라 생각한다"며 "20세기적 시간과 관점으로 서울을 만든다는 것은 상당히 시대착오적 생각이라 생각한다. 정치적 리더란 미래를 바라보고 통찰할 줄 알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정치인의 큰 자질이라 생각한다. 그런 차원에서 과거 낡은 패러다임으로 도시 바라보는 게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최대 경쟁상대는 제 자신"이라며 "결국 선거라는 것은 시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자신이 얼마나 좋은 비전을 시민들에게 제시하고 설득하는가에 달려있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예원 기자 yewon829@polinews.co.kr

    ⓒ 폴리뉴스(www.poli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폴리뉴스는 인터넷신문위원회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