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사건'은 고문보다 더 독한 민주주의 탄압법"

[폴리뉴스 박예원 기자]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19일 "김문수와 단일화는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는 현명한 유권자들이 야권 표를 한쪽으로 자연스럽게 몰아주셔서 정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해주시리라 믿는다"며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누가 이길 수 있는 후보인가 그게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며 "끝까지 완주한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 조사에 대해서도 "지금은 단순히 당에 대한 지지도가 훨씬 더 많이 반영되는 시기인데, 지방선거는 인물의 경쟁력이 훨씬 중요하다"며 "아마 5월부터 제대로 결과들이 나올 거라 본다. 여론조사 중 응답률 3~4% 조사는 믿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와 함께 '드루킹 사건'과 관련, 안 위원장은 "민주당에서 사조직을 동원해 여론 조작한 사건"이라며 "이런 댓글공작 같은 여론 조작을 통해 민주주의를 탄압하고 있다. 이건 고문보다 더 지독한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이나 검찰은 믿을 수 없다는 게 이미 다 밝혀져 있다. 지난 20일 정도를 경찰에서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쉬쉬하고 있고, 검찰은 경찰에다가 떠밀고 있다"며 특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여러 가지 증거가 나오는 것을 보면, 결국 이 사조직이 당과 밀착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인사청탁을 요구할 만한 사람이라면 도대체 어떤 일을 했을까. 그 요구를 할 만큼 큰일을 했다. 이렇게 보는 것이 합리적 의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겨냥해 "제가 6년 동안 여러 구태 정치들과 많이 싸웠지만 전형적 수법들이 있다. 민주당에서 논평한 결국은 다 지나간 일이다. 과거는 잊어라 괘념치 말아라 하는 '괘념치 말라 수법'"이라며 "'너도 더럽잖아'라며 진흙탕으로 끌어들이는 '더불어 진흙탕 수법'도 있다. 사람은 더러워지지만 돼지는 좋아한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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