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업 적자 속 TV와 가전 사업 선전으로 어닝서프라이즈

[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적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서도 TV와 가전 사업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올 1분기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다.

근 10년 만에 LG전자는 분기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서면서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성적을 기록한 것이다. 

LG전자는 연결기준으로 올해 1분기에 매출 15조1283억 원, 영업이익 1조1078억 원의 잠정 실적을 냈다고 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2%, 전 분기에 비해서는 무려 202.0% 증가했다. 지난 2009년 2분기에 기록했던 최고치 1조2400억 원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역대 2번째로 많은 수치다. 1분기 영업이익으로는 사상최고치다.

이는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실적 전망치 평균인 8726억 원을 훨씬 넘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2% 늘었지만 전 분기보다는 10.8% 감소했다. 그러나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날 잠정실적 발표에서 사업 부문별 실적까지 공개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TV와 가전 사업부에서 선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 사업부와 VC(자동차부품) 사업부는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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