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예약 매출 전년대비 최대 20% 증가
5~10만 원 이하 상품 지난해보다 50% 확대

현대백화점이 선보이는 냉장 한우 선물세트 ‘현대특선한우 성(誠) 세트’.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 현대백화점이 선보이는 냉장 한우 선물세트 ‘현대특선한우 성(誠) 세트’.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김영란법 개정으로 올해 설 선물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백화점 업계가 보따리 풀기에 적극 나섰다. 법 개정으로 농축산물 선물 상한가액이 10만 원으로 확대된 만큼 관련 상품 물량을 확대한 것.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이 진행한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매출 신장률이 전년 대비 최대 20% 이상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27일부터 1월 17일까지 진행한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매출이 20.3%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5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진행한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매출이 지난해보다 23.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같은 기간 설 서물세트 사전 예약 매출이 전년 대비 7% 늘었다.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5만 원 이하 상품은 가정 간편식과 한과‧곶감세트를 중심으로 3%가량 늘었다. 반면 5만 원 이상 10만 원 이하 세트 매출은 전년보다 20% 신장했다.

이처럼 올해 설 선물세트 매출이 신장세를 기록함에 따라 백화점 업계는 설 선물 상품 물량 확대에 나섰다. 특히 5~10만 원 이하의 농‧축수산물 상품 비중을 전년 대비 최대 50% 이상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금일부터 2월 14일까지 전 점에서 설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개정된 김영란 법을 적용, 10만 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를 지난해 대비 30% 이상 늘린 450여 개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2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10만 원이하 국내산 농·축·수산물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50%가량 늘렸다.

냉장 한우 선물세트인 ‘현대특선한우 성(誠) 세트’를 비롯해 국내산사과 11개를 담은 ‘현대 사과 세트’(9만5000원), 33cm 이상 국산 민어를 말린 ‘민어 굴비 실속 세트’(8만5000원) 등 다양한 관련 상품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도 26일부터 설 선물 본 판매 행사에 돌입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5만 원~10만 원 이하 상품을 지난해보다 156개(33%) 늘리는 동시에 상품 물량 역시 지난해 대비 2배가량 확대해 선보인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관련 법령 개정에 따라 10만 원 이하 설 선물을 대폭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상품을 선보여 명절 수요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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