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SR 통합운영 가능…열차당 7분씩 총 50시간 단축
열차운행 횟수 46회…공급좌석 2만9361석 확대
[폴리뉴스=홍정열 기자] 코레일과 SR이 통합하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할까?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은 “열차당 평균운행시간을 7뿐씩, 총50시간 단축시키면 열차운행 횟수와 공급좌석이 증가하고 고속철도 수혜지역도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행 KTX와 SRT는 1일 기준(토요일)으로 각각 264회, 120회로 총 384회 열차를 운행하고 있어 이를 통합 운영하면 46회 증편 된 430회 열차운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열차증편에 따라 공급좌석도 늘어난다는 입장이다. 현행 1일 기준(토요일)으로 KTX가 19만4524석, SRT 6만1500석으로 총 25만6024석이었던 공급좌석도 통합해서 운영하면 최대 2만9361석이 늘어난 28만5385석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
코레일과 SR이 통합되면 고속철도 수혜지역도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주 의원의 분석이다.
현재 SRT는 수서역에서 부산, 목포, 광주송정 등 3개 노선만 운행하고 있으나 통합운영 시 포항, 진주, 여수 등 3개 노선을 추가로 운행 할 수 있으며, 노선별 운행횟수도 경부선 10회, 호남선 4회, 전라선 12회, 경전선 8회, 동해선 12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주 의원은 “MB정권이 철도라는 공공재를 민영화하기 위해 당시 야당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야밤에 군사작전 하듯이 SR에게 면허를 발급해 지금의 비효율적인 경쟁구도를 만들었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코레일과 SR을 통합해서 분리운영에 따른 비효율적인 수송능력과 열차편성을 정상화시켜 고속철도 혜택에서 소외된 여수, 포항, 진주 지역민들에게 하루빨리 교통편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정열 기자 hongpen@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