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북한에 억류됐다 1년 반 만에 혼수상태로 자국으로 송환된 미국인 웜비어가 사망했다.

20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주요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웜비어의 가족들은 “3시간 전쯤인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20분, 사랑하는 가족에 둘러싸여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족들은 “북한의 끔찍한 고문과 학대로 아들이 사망했다”고 했다.

앞서 웜비어는 지난 13일 송환된 뒤 고향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대학 병원에서 광범위한 뇌 조식 손상으로 치료를 받아 왔다.

당초 북한은 웜비어가 식중독균인 보톨리누스 중독증에 걸려 수면제를 복용한 뒤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 의료진들은 “관련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같은 날 웜비어의 사망 소식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잔혹한 정권이며 우리는 그들을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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