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7주년 기획특집]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과 일자리⑤…화학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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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 없는 성장 지속…최태원 회장 “고용은 투자다”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SK 제공>

    [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문재인 정부의 핵심 화두가 ‘일자리 창출’인 가운데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는 정유·석유화학업계가 일자리 창출 면에서는 ‘한자릿수’ 성장에 그치고 있다.  

    정유업계 주요 4사는 지난해 사상 처음 영업이익 8조 원을 넘겼지만 일자리는 3.4% 늘었고, 석유화학 주요 4사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일자리는 9.4% 확대에 머물렀다. 

    지난 5월 23일 기준으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정유업계 주요 4사인 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의 올해 1분기 임직원수는 총 1만274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임직원수(1만2391명)보다 3.4%(351명) 늘었다. 

    또 석유화학업계 주요 4사인 롯데케미칼·LG화학·한화케미칼·한화 토탈의 올해 1분기 임직원수는 총 2만383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2059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성장보다 고용이 저조한 정유‧화학업계에 고용확대를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

    이와 관련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고용은 투자라고 말해 주목을 받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2017 상하이포럼’에서 “어려운 상황일수록 고용과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이미 올해 17조 원 투자해 8200명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최 회장은 “SK그룹은 고용과 투자를 늘리고 비즈니스 파트너와 상생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실험을 하고 있으며,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우리의 최대 관심사는 재무적 이슈였으나 이제는 사회적 이슈로 그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올해 청년 채용 규모 확대를 올해 중점 과제다. SK그룹은 올해 대졸신입 2100명을 포함해 경력사원 등 모두 8200명을 뽑는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 등 SK 최고 경영진은 지난해 말 CEO세미나에서 기업 성장의 근본 목적은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나누는데 있다고 합의했다”며 “올해 모든 관계사가 공격적인 투자·채용에 나선 것도 기업 성장의 과실인 행복을 더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내 협력업체 직원들 고용의 질 해결도 과제 

    화학업계는 세부 공정이 많아 사내 협력업체 직원 수가 정규직 수에 육박한다. 

    정부는 비정규직을 줄이고 정규직을 늘린다는 국정 과제를 제시하고 업계 참여를 독려하고 있으나 사내 협력업체 직원들은 비정규직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화학 업계 비정규직 비율은 5% 미만이다. 다른 업종보다 상대적으로 낮다.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의 비정규직 비율이 각각 0.88%, 3.96%, 4%다.

    사내 하도급 직원을 비정규직으로 분류하면 이 비율은 크게 높아져 협력업체 직원 수가 정규직 직원 수와 비슷하다. 

    비정규직 범위를 두고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사용자 측은 협력업체에 고용된 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분류한다. 반면 노동계는 협력업체 정규직도 간접고용이라며 비정규직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업계 전문가 상당수는 문재인 정부 정책이 비정규직들의 근로조건 향상을 위해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는 만큼 현재 비정규직에서 제외되고 있는 협력업체 직원들에 대한 고용의 질 향상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박재형 기자 jaypark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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