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발행된 신종자본증권 중 최저금리 책정...발행규모 3배 투자금 몰려

우리은행은 5억 달러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이는 우리은행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이끌어낼 요소를 가졌음을 뜻한다. <사진=우리은행 홈페이지 캡쳐></div>
▲ 우리은행은 5억 달러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이는 우리은행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이끌어낼 요소를 가졌음을 뜻한다. <사진=우리은행 홈페이지 캡쳐>
[폴리뉴스 조현수 기자] 우리은행은 10일 5억 달러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코코본드) 발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신종자본증권이란 주식과 채권의 성질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신종자본증권은 대부분 영구채 형식을 갖는다. 주식처럼 만기가 따로 없거나 매우 길다. 동시에 채권처럼 매년 일정한 이자나 배당을 준다.

변제 우선순위는 후순위채보다 더 후순위지만, 보통주나 우선주보다는 앞선다. 특히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BIS비율 계산 시 자본으로 반영돼 자기자본 확충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은행은 북한 미사일 도발이나 미국 대북압박 등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됨에도 불구, 최근 민영화와 재무실적·자산건전성 개선에 힘입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는 것은 해당 기업에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심리를 이끌어낼 요소가 있음을 뜻한다.

특히 발행금리가 올해 발행된 전체 신종자본증권 중 최저 금리인 5.25%로 책정됐다. 전체 평균인 6.95%를 1.70%p 하회하는 수치다. 각국 155개 기관으로부터 최종 발행규모의 3배에 달하는 15억 달러의 투자자금이 모집돼, 최초에 제시된 금리보다 0.25%p 낮게 발행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년도 국내 최초 영구채 형태의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이어 올해도 최저금리로 발행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국내은행의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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