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조현수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24일 지방 9개 국립대학과 ‘대학 기술 사업화지원 플랫폼(U-TECH 밸리) 구축 협약’을 체결해 대학이 개발한 우수기술 사업화에 3년간 2조 1000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서울대를 비롯한 5개 대학과 체결한 협약의 연장선으로, 각 대학의 우수한 연구인력들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자 체결됐다.

이에 기보는 지난해 체결한 5개 대학들에 3년 간 9000억 원, 이번 9개 지방 국립대학에 1조 2000억 원을 합해 총 2조 1000억 원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대학의 추천을 받아 이공계 교수 및 석·박사 연구원이 창업한 대학 내 창업기업이다. 기보는 이 기업들에 최대 30억 원까지 사전 한도를 부여해 자금을 단계별로 지원하며, 창업자에 대한 연대보증도 면제한다.

더불어 지원 기업들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기업공개(IPO)에 나설 수 있도록 컨설팅도 제공할 예저이다.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책임감 있는 엑셀러레이터 역할을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대학의 전문 연구인력들이 연대보증 걱정 없이 충분한 자금을 지원받아 창업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학이 국가 경제의 신 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