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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이슈

[정연아의 정치인 거꾸로 보기⑭] 2017 SBS 첫 TV토론회 대선후보의 이미지메이킹

2017년 4월 13일 SBS와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서울 상암동의 SBS 프리즘 타워에서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를 처음으로 열었다. 

이날은 대선 26일을 남겨두고 양강구도를 선점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비롯하여 보수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그리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토론회에 참석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이제 국내에서도 대선후보들의 TV토론회는 후보들의 정치적 자질을 검토하는 대표적인 장(場)으로 자리 잡았다. 세계 최초 TV토론회는 1961년에 닉슨과 케네디의 대결에서 시작되었는데, TV토론회가 끝난 후에 닉슨 후보에게 뒤지고 있던 케네디 후보가 역전하여 결국 승리하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미디어 시대에 따른 변화였던 것이다. 

이때부터 세계적으로 선거 후보의 이미지가 매우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동시에 매번 선거 시즌마다 거론되는 이미지선거의 문제점과 부작용이 대두되기도 하였다. 즉 대선후보의 가장 중요한 정치콘텐츠나 통치철학보다 후보의 껍데기인 이미지 선거가 더 중시되는 풍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던 것이다. 


그러나 현대인에게는 SNS의 파급력으로 인해 대선후보의 이미지가 더 어필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 대선후보들도 퍼스널브랜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수 있는 상황이 다분히 있다.  

그러면 지금부터 2017 첫 TV토론회에 참석한 대선후보들의 이미지에 대해 분석해보자. 


먼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패션은 지난 대선 때보다 업그레이드되었다. 연한 파스텔톤의 블루셔츠와 네이비 바탕색에 금갈색의 굵은 스트라이프 무늬의 타이는 매우 시크 할 뿐만 아니라 다소 이국적인 얼굴을 가진 문 후보의 이미지에 매우 잘 어울린다. 글로벌 정치 무대에서도 손색이 없는 정치인의 패션이다. 

헤어스타일은 좋으나 너무 흐릿한 헤어컬러가 힘이 없어 보여 좀 아쉽다. 염색을 하지 않은 백발의 머리가 오히려 지적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나이가 들어 보이는 단점이 있으므로 현재보다 조금 더 어두운 염색을 하면 한결 생기 있어 보일 것이다.  

문 후보의 단점은 표정관리에 있다. TV토론회에서 상대 후보를 추궁(?)할 때 연신 웃는 표정은 자칫 비웃음으로 비쳐질 수 있어 마이너스 이미지다. 문 후보가 시종일관 ‘여유 있는 표정을 지어보여서 좋았다’고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견해다. 

대선후보의 정책 발표는 유권자들이 후보를 검증하는데 중요한 메커니즘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의 정책검증을 위한 프레젠테이션 능력에 대해 분석해보자. 

문 후보는 TV토론회에서의 발표를 치밀하게 준비한 흔적이 역력하다. ‘마우스 포인터’를 오른손에 잡고 왼손으로 마주잡는 제스처는 방송인을 능가할 정도로 자연스럽고 프로페셔널 해 보인다. 카메라를 적절히 응시하는 아이컨텍도 좋았다. 문 후보의 심플하고 세련된 PPT 디자인과 농축된 키워드에서 선거캠프의 수준급 전문가의 손길이 묻어난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패션 또한 무난하게 잘 입었다. 국민의 당 심볼 컬러인 파스텔 그린의 솔리드 무늬 타이는 안 후보 고유의 부드러운 얼굴 이미지와도 잘 맞아떨어진다. 잘 손질된 2:8 가르마의 헤어스타일은 기존의 앞이마를 가린 스타일보다 정치 연륜이 묻어나는 느낌을 준다.  

안 후보의 보디랭귀지는 TV토론회 1부에서 안정감을 주었지만 너무 진지한 태도에 일관하여 다소 경직된 느낌을 주었다. TV토론회 2부에서는 상대 후보의 집요한 질문에 그만 평정을 잃은 듯 표정이 굳어져 정치인으로서의 강력한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역부족이었다. 또한 말을 할 때 손 제스처가 아직 개선되지 않았다. 손가락들을 붙이고 절도 있는 제스처를 사용하면 내용 전달력을 높일 수 있겠다.    

안 후보의 프레젠테이션 능력은 과거에 비해 발음이 명확해졌지만 말할 때의 제스처에서 파워가 느껴지지 않는다. 왼팔이 차렷 자세라 경직되어 보였고 마치 모범생이 발표할 때의 느낌을 주었다.  
안 후보의 PPT자료는 페이지 수와 콘텐츠가 너무 많아 마우스 포인터로 장면을 그냥 넘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정해진 시간에 전달할 수 있는 내용에 잘 맞춰진 PPT자료가 아쉬웠다. 자료의 디자인도 변화를 추구했는지는 몰라도 일관성이 없어서 다소 산만한 느낌을 주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패션은 예상대로 빨간색 타이를 맸다. 그것도 핫한 레드계열이라 튀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에 즐겨 매던 타이를 벤치마킹한 것 같다. 홍 후보 스스로 ‘한국의 트럼프’로 자처하기도 했다. 

속사포같이 쏘아대는 듯한 그의 스피치는 한 톤 가라앉았다. 그의 막말 행보가 득표에 악영향을 주는 사실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상대후보를 공격할 때, 검지손가락을 내세우는 제스처는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의 정서에 트럼프 같은 언행이 먹힐지 두고 볼 일이다.  

홍 후보의 프레젠테이션 능력은 대선후보들 중에서 가장 바람직하지 않았다. 스피치를 할 때는 카메라에 아이컨텍을 해야 하는데 그는 준비된 PPT자료를 보느라 시종일관 측면 모습을 보여주어 아쉬웠다. PPT는 마치 도청 공무원의 발표 자료처럼 그리 준비되지 않았다. 어두운 배경 사진으로 키워드가 눈에 띄지 않아서 내용이 잘 어필되지도 않았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패션은 여느 후보들처럼 소속 정당의 심볼 컬러인 라이트 블루 타이를 맸다. 가는 검정색 안경테와 가죽시계로 클래식한 스타일이었다.  

유 후보는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정장의 재킷을 벗고 셔츠차림으로 임하여 참신한 이미지를 주었다. 셔츠 차림은 적극적으로 뛰는 정치인의 이미지를 전달한다. 하지만 셔츠 소매를 두어 번 걷었다면 더욱 젊고 진취적인 이미지를 전달했을 것이다. 다만, 스피치를 할 때 왼팔이 차렷 자세를 취함으로써 강의하는 교수님의 이미지를 풍겨 생동감이 아쉬웠다. 

상대후보에게 질문을 하거나 답변을 할 때의 제스처도 자연스러웠을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TV토론회에 임한 태도가 정중했다. 

유승민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의 첫 TV토론회를 가장 잘 진행한 승자이다. 그의 오랜 정치적, 경제적 식견으로 상대후보를 공격하고 질문하는 자세로 임해 TV토론회의 정수를 가장 잘 살렸다. 

   
마지막으로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패션은 당 심볼 컬러인 노랑 재킷을 입었다. 따뜻한 노란색이 그동안 굳혀졌던 심 후보의 딱딱한 이미지를 한층 부드럽게 연출해주었다. 노란색 재킷은 귀여운 얼굴을 가진 심 후보의 이미지에 잘 어울렸지만 이너웨어인 흰색 셔츠블라우스의 네크라인이 좀 답답한 느낌을 주었다. 셔츠의 단추를 하나 더 열어줬다면 한결 시원하고 시크한 패션이 되었을 것이다. 

심 후보의 프레젠테이션은 무난했다. 그녀의 발표에서 노동자를 대변해주는 내용이 따뜻하게 전해졌다. 토론회에 임할 때 오른손과 왼손을 깍지 낀 자세는 야무진 여성정치인의 이미지를 전달해주었다.    

지금까지 첫 TV토론에 참여한 5당 대선후보의 이미지를 분석해보았다. 총체적으로는 첫 TV토론회가 좀 미숙하게 마무리되었지만 앞으로 남아있는 TV토론회를 대비하여 각 후보들마다 이미지 경쟁력을 강화하길 바란다. 


◇정연아 이미지테크연구소 대표, (사)이미지컨설턴트협회 회장
정연아는 대통령 후보를 비롯한 정치인, 최고경영자(CEO) 등의 이미지컨설팅을 담당해왔다. 대기업, 지방자치단체, 대학교 등에서 이미지메이킹을 주제로 1만회 이상 강연한 인기 강연가로, 여러 방송에도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최초의 이미지컨설턴트로서 한국 최초 우주인 선발대회와 미스코리아 등 미인대회에서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1997년 베스트셀러 ‘성공하는 사람에겐 표정이 있다’‘매력은 설득이다’ 등 총 7권의 저서를 출간했으며, 칼럼니스트로서 여러 매체에 퍼스널 브랜딩과 관련한 글을 기고하고 있다. 














[이슈] 거대양당에 발목 잡힌 ‘연동형 비례대표제’...野3당 공동행동 본격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중심으로 한 선거제도 개혁을 놓고 여야의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두 거대양당이 선거제도 개혁에 소극적 입장을 드러내고 있어 이번 정기국회 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민 42% 찬성, ‘연동형 비례대표제’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 10명 가운데 4명은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해 ‘좋다’고 답한 응답자는 42%로 집계됐다.(이번 조사는 전국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정치권 화두로 부상한 것은 해당 선거제도가 사표를 최소화하고 각 정당 득표율이 국회 의석으로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이다. 지금 논의되고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여러 비례대표제 방식 중 독일, 뉴질랜드가 택하고 있는 방식으로 ‘민심 그대로’라는 표현이 적용된다. 혼합형 비례대표제로도


[김능구의 정국진단] 나경원③ “연동형 비례대표제, 개헌과 같이 생각하면서 논의해야”
다음 달 중순 치러지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준비 중인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4선, 서울 동작구을)은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주장하고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문제에 대해 현 대통령제에서는 맞지 않는 선거제도라고 지적하며 개헌과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대담형식 ‘정국진단’ 인터뷰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사실 권력구조와 연관되는 것”이라며 “대통령제 나라에서는 사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하지 않고 있으므로 그렇다면 우리가 개헌까지도 같이 생각하면서 정합성 있는 제도를 만들어가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대통령제 국가에서 선거제도만 달랑 변화시켰을 때 이게 맞겠는가. 정합적이지 않은 제도”라며 “독일식의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굉장히 독특한 구조이고 제가 알고 있기로는 많은 나라에서 채택하고 있는 제도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개헌과도 같이 생각하면서 논의해야 된다는 생각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19대 국회에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나 의원은 이날 문재인 정부

[카드뉴스] 더페이스샵 점주들이 거리로 나온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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