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부터 박근혜까지 구체제 끝내야”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홀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19대 대선후보 초청 특별강연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div>
▲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홀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19대 대선후보 초청 특별강연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14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겨냥해 “안보, 경제, 공동체 위기를 극복할만한 철학이나 정책이 없이 열심히 광화문에 가서 촛불이나 들고 그 촛불 민심에 편승했다”며 지적했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특별강연에서 “그분들이 정말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는 분들인지 국민이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은 구속 수사를 받고 있고 재판만 남았으니 탄핵 문제는 끝났다”면서 “미래를 보고 선택해야지, 과거에만 매달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밉다고 휩쓸려버리는 선거가 되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리 박 전 대통령이 잘못하고 탄핵 쓰나미가 몰려왔다고 해도 진보세력에 나라를 맡길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이번 선거도 적폐청산을 열심히 외치면 ‘묻지마 투표’를 하면서 국민이 전부 진보 후보 2명에 매달려 있다”면서 “그 두 사람은 제가 보기에 안보관이 매우 불안하고, 두 사람에게 맡기면 한미동맹부터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2017년 (선출될) 대통령은 경제 및 안보위기, 공동체가 내부적으로 무너질 정도로 심각한 양극화 불평등, 구조적 중병인 저성장 저출산 등 골치 아픈 문제를 안고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의 앙시앙 레짐(구체제)를 끝내고 새 시대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다음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안보위기를 관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가 지금 20년 전 IMF 위기보다 더한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첫 번째 할 일이 경제위기를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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