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에 각각 안보 7대조건, 3대조건 제시…“홍준표는 강력한 안보대통령”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겸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수도권 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div>
▲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겸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수도권 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그간 행적은 북한 김정은이 가장 상대하기 좋은 대통령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수도권 선거대책회의를 열고 “미증유의 안보 위기에서 위험하고 불안한 안보관을 가진 문 후보나 오락가락하고 애매모호한 안보관을 가진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등 좌파세력에 나라를 맡겨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안 후보도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의 ‘상왕통치’, ‘아바타’ 소리를 듣고 있어 대북 퍼주기 정책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북한이 무슨 일만 있으면 '박지원 선생, 임동원 선생'을 찾는 게 무슨 뜻이겠나”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 후보와 안 후보에게 각각 ‘7대 선결조건’, ‘3대 선결조건’을 제시하며 여기에 답하지 못하면 “국가 안보에 대한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공격했다.

문 후보에게는 ▲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철회 ▲ ‘미국보다 북한에 먼저 간다’는 발언 취소 ▲ 2007년 11월 북한에 물어보고 대북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기권한 의혹 ▲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확대 발언 ▲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핵 자위용’ 발언과 NLL(북방한계선) 포기 의혹 ▲ 북한인권법 등을 외면한 사실 인정 ▲ 천안함 폭침의 북한 소행 인정에 5년이 걸린 데 대한 사과 등을 요구했다.

안 후보에게도 “진정성 없는 보수 코스프레”라고 비난하면서 ▲사드 반대 당론의 즉각 철회 ▲ 박지원·정동영 등 ‘대북 퍼주기 정책’ 주역을 안보 정책에서 배제할 것 ▲ 천안한 폭침과 제주해군기지 등에 대한 말바꾸기 사과와 입장 표명 등을 압박했다.

정 원내대표는 “보수표심이 아쉬워지자 입으로만 보수 흉내를 내고 있을 뿐”이라면서 “안 후보의 중도노선은 다른 말로 하면 정체성이 불분명하고 시류와 정치적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말을 바꾸는 양다리 전략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후보는 강력한 안보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사드배치를 비롯해 핵심적 국가안보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튼튼한 국가안보를 최우선시하는 보수우파 정당으로서 범우파 정권 창출을 통해 대한민국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