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 <사진=롯데그룹 제공>
▲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 <사진=롯데그룹 제공>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롯데그룹이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그룹의 컨트롤타워격인 경영혁신실 책임자로 황각규 사장을 임명했다.

롯데그룹은 이사회를 열고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등 화학·식품부문 9개 계열사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롯데그룹은 경영혁신실장으로 황각규 사장을 선임했다. 황 사장은 롯데케미칼로 입사한 이후 신규 사업 및 인수(M&A), 해외사업을 담당하면서 롯데의 비약적인 성장을 주도해왔다. 2014년부터는 정책본부 운영실장으로 그룹 전반에 대한 경영 관리, 옴니채널 구축, 인공지능(AI) 도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진세 대외협력단 사장은 신동빈 회장이 맡고 있던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을 수행하게 됐다.  

이번에 신설되는 4개 사업 부문(BU)장은 주력 계열사 대표이사 사장들이 맡게 됐다. 이사회에서는 화학 BU장으로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식품 BU장은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사장을 임명했다. 유통 BU장과 호텔·서비스 BU장은 각각 22일, 23일 발표될 예정이다.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사업 부문장으로 이동함에 따라 그룹 각 계열사는 신임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롯데케미칼 사장은 김교현 롯데케미칼 타이탄 대표, 롯데정밀화학의 신임대표는 이홍열 부사장이 임명됐다.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음료BG와 주류BG를 나눠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음료 BG대표로는 음료 마케팅과 영업을 총괄해왔던 이영구 음료영업본부장, 주류 BG대표는 두산주류에서부터 영업을 담당해왔던 이종훈 주류영업본부장이 회사 운영을 맡게 된다.

롯데홈쇼핑은 상품과 마케팅 전문가인 이완신 롯데백화점 전무, 롯데로지스틱스는 박찬복 경영관리 · 유통물류부문장을 신임대표로 선임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경영쇄신 의지가 이번 인사에 반영됐다”며 “외형확대에 집중했던 기조에서 벗어나 도덕성과 준법경영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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