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후보 비선라인 통해 은행장 인사청탁 추정"...청탁시도 무관 현직 은행장 선임

서울시 중구 회현동에 있는 우리은행 본점. <사진=우리은행 제공>
▲ 서울시 중구 회현동에 있는 우리은행 본점. <사진=우리은행 제공>

[폴리뉴스 강준완 기자] 우리은행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우리은행장 인사청탁 관련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다. 

우리은행은 20일 "결과적으로 인사청탁 시도와 무관한 현직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민간주주로 구성된 이사회를 통해 민선 1기 은행장으로 선임됐다"면서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당부한다"고 밝혔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우 전 수석에게 지난해 7월경 경찰청장‧우리은행장‧KT&G사장 후보의 인사청탁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최순실 씨 명의의 파일을 입수하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18일 오전 소환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인사청탁 파일이 작성되었다는 지난해 7월은 우리은행장 임기가 6개월 이상 남아있는 상황"이라면서 "일부 후보자가 비선라인을 통해 은행장이 되고자 인사청탁을 시도한 정황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시는 현직 은행장을 중심으로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우리은행 민영화를 성공시키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었던 시기인 점을 고려할 때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우병우 전 수석은 18일 오전 10시경 특검에 출석해 19일 오전 4시40분까지 19시간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우병우 전 수석은 특검조사를 받고 귀가하면서 경찰청장과 우리은행장 등의 인사 청탁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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