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상 환경국장은 “수원시를 세계 3대 환경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수원시 제공
▲ 조인상 환경국장은 “수원시를 세계 3대 환경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수원시 제공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수원시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에너지 자립 도시’를 조성해 2017년을 세계 3대 환경 도시로 발돋움하는 해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15일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올해 시정브리핑을 하고 “온실가스 감축, 자연친화적인 물순환 시스템 구축, 친환경 자동차 보급 등으로 신재생 에너지 자립 도시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수원시는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 도시 온실가스 배출량의 ‘산정(算定)-분석-보고’ 체계를 구축하고 ‘기후등록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와 같은 국제협력 프로그램에 선도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또 ‘배출권거래제’, ‘목표 관리제’, ‘탄소포인트제’ 등을 운영하고, 온실가스 감축 중기목표 달성을 위한 7개 전략 분야 36개 단위사업을 추진해 온실가스 65만 톤을 감축할 계획이다.
 
배출권거래제는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있는 사업장, 혹은 국가 간 배출 권한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이고, 목표 관리제는 기업 등에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 목표를 부과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탄소포인트제는 전기, 수도, 가스 등의 에너지 절감량에 따른 포인트를 산정해 제공하는 제도다.
 
신재생 에너지 보급 사업의 하나인 ‘나눔햇빛발전소’ 운영도 확대된다. 나눔햇빛발전소는 수원시와 수원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이 함께 건립하는 친환경 태양광발전소로 여섯 기가 설치됐다. 현재 7~8호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 전력 판매 수익금은 2억 2600만 원에 이른다. 수익금은 새로운 나눔햇빛발전소 건립, 에너지 나눔복지사업에 쓰인다. 배출가스,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전기자동차는 ‘2018년까지 1000대 이상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원시는 프라이부르크시에서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정책, ‘쓰레기 제로화’를 목표로 하는 쓰레기 정책 등의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 수원시가 추진하는 온실가스 저감 사업, 신재생 에너지 보급 사업, 쓰레기 감량화 사업을 전파한다.
 
물 순환 선도 도시 건설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생활 쓰레기는 올해 예상배출량 17만 9682톤 중 3만 604톤 감축을 목표로 세웠다. 재활용을 확대해 ‘자원순환사회’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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