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시장이 토론회에서 노면전차 도입 계획을 밝히고 있다 / 수원시 제공
▲ 염태영 시장이 토론회에서 노면전차 도입 계획을 밝히고 있다 / 수원시 제공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시를 한국 최초 노면전차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염 시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신형 노면전차(트램) 도입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수원시가 우리나라에서 노면전차가 달리는 첫 번째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면전차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수원시 등 4개 지방자치단체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조정식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주관한 토론회에서 염 시장은 “오래전부터 노면전차는 사람 중심 교통수단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노면전차가 우리나라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노면전차는 미래지향적인 교통수단으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교통수단”이라며 “지역 명물이 돼 침체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원시는 염 시장 취임 직후인 2010년부터 7월 ‘친환경 교통수단 사업계획’을 수립하며 노면전차 도입을 추진했다. 2015년 ‘노면전차 조기도입을 위한 전국 자치단체 토론회’, ‘노면전차 정책포럼’,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원탁토론회’ 등을 잇달아 개최하며 시민들에게 노면전차의 효용성과 필요성을 알렸다.
 
수원역, 화성행궁, 수원케이티위즈파크, 장안구청에 이르는 6㎞ 노선을 대상으로 2015년 민간투자사업 제안서가 접수돼 적격성 조사를 의뢰했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올해 협상을 진행한 후 내년 ‘실시계획인가’를 받고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0년 노면전차가 수원 시내를 달릴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램’으로 불리는 노면전차는 도로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전동차로 미래 교통수단의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이다. 1km당 건설비용이 200억 원가량으로 경전철(500~600억 원), 지하철(1300억 원)과 비교하면 경제성이 월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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