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플랜·실시설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진컨소시엄 선정

LH가 추진 중인 쿠웨이트 압둘로 신도시 위치도.
▲ LH가 추진 중인 쿠웨이트 압둘로 신도시 위치도.

[폴리뉴스 송경남 기자] 국토교통부와 쿠웨이트 주택부가 추진 중인 쿠웨이트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및 실시설계용역 공모 심사 결과 선진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선진컨소시엄에는 선진, 포스코A&C, 포스코ICT, 현대종합설계, 삼일PWC 등이 참여하고 있다.

압둘라 신도시 개발사업은 쿠웨이트시티 중심으로부터 서측 30km 지역(64.4㎢)에 4조4000억 원(추정사업비)를 투입해 2만5000~4만 가구의 주택을 건설할 사업이다.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9개 신도시 중 하나로 입지가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H가 공모를 진행한 것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과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지난 2015년 6월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장과 신도시 사업 추진방안 논의를 통해 LH가 설계용역을 발주하고 엔지니어링업체를 선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LH는 지난 1월 9일 4개 업체로부터 접수를 받아 이중 선진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설계용역에는 쿠웨이트 신도시에 대한 도시계획·토목설계, 시범주택단지 건축설계, 전력설계, 정보통신설계, 사업타당성 조사 등이 포함돼 있다. 용역이 완료되면 압둘라 신도시의 마스터 플랜이 나올 예정이다.

설계예산은 433억 원이며 용역비용은 쿠웨이트 정부가 전담한다. LH는 선진컨소시엄과 압둘라 신도시의 설계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LH는 이번 용역을 통해 압둘라 신도시의 사업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관련 심의절차를 거쳐 2018년 중 예비 LH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후 특수목적회사(SPV)를 설립해 2019년에는 신도시 건설공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황필재 LH 쿠웨이트사업단장은 “쿠웨이트는 자국 남성이 결혼할 경우 의무적으로 주택을 제공한다”며 “과거 10년간 주택공급이 연간 500~3500가구에 불과해 신도시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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