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때마다 줄이면 군 유지 못해”

19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바른정당 부산시당 창당대회'에서 대권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div>
▲ 19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바른정당 부산시당 창당대회'에서 대권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20일 대선을 앞두고 사병의 군 복무 기간 단축이 잇따라 공약으로 나오는 데 대해 “병역법에 복무 기간을 단축 못하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창당준비위 회의에서 “대선후보들이 선거 때마다 복무 기간 단축을 공약으로 내거는 행태는 그만 두기를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제가 국방위원회에 8년 있으면서 복무 기간 단축을 못하도록 병역법 개정안을 냈는데 국방부가 대통령 시행령으로 하겠다고 해서 통과시키지 않았다”면서 “대선 때마다 3개월씩. 6개월씩 복무 기간이 줄면 도저히 군대가 유지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선후보들, 특히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자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유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가 군복무 기간 단축을 얘기해서 우리 당에서 굉장히 반발했었다”면서 “그런데 대선을 며칠 앞두고 박근혜 후보께서도 군복무 기간을 18개월로 하겠다고 광화문 유세 현장에서 발표해 황당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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