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석 부산 동구청장이 19일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방문해 고개 숙여 절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박삼석 부산 동구청장이 19일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방문해 고개 숙여 절하고 있다 / 연합뉴스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부산 소녀상 철거로 뭇매를 맞은 바 있는 박삼석 부산 동구청장의 태도가 360도로 바뀌었다.

19일 박삼석 부산 동구청장은 일본영사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녀상 안전을 위해 CCTV를 설치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녀상 앞에서 추모의 인사를 남긴 박 구청장은 “소녀상이 역사에 길이 남을 문화유산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박 구청장은 “소녀상을 동구 역사문화거점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그는 “(앞으로도) 외교부나 일본 정부가 소녀상 이전이나 철거를 요구해도 구청은 철거할 힘이나 명분이 없다”며 소녀상 철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박삼석 동구청장은 지난 달 28일 시민단체가 일본영사관 앞에 소녀상 설치를 시도하자 공무원들을 동원해 철거했다고 시민들은 물론 여론의 뭇매를 받고 설치하는 것을 허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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