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인접한 김천주민들 거센 반발... 진통 예상

한민구 국방장관이 30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새누리당 북핵ㆍ사드본부 간담회에서 보좌진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한민구 국방장관이 30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새누리당 북핵ㆍ사드본부 간담회에서 보좌진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동용 기자]국방부는 30일 사드배치 제3부지 평가 결과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성주컨트리클럽(롯데골프장)이 최적지로 결론났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이 같은 내용을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국회에 설명했다. 결과 발표는 당초 오후 2시에 예정되어 있었으나, 김천시장과 성주군수의 요청에 의해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산포대를 사드배치 최적지로 결정지었으나, 성주군민들의 제3후보지 검토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달부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과 금수면 염속봉산·수륜면 까치산 등을 두고 제3후보지 평가를 진행해왔다.

성주골프장은 해발고도 680m로 해발 383m인 성산포대보다 높고 면적이 넓어 사드 레이더를 설치하기에 적합하다. 인접 민가도 성산포대보다 상대적으로 적다.

하지만 성주 골프장에 사드를 배치할 경우 레이더가 김천을 향하기 때문에 김천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아울러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롯데 측과의 본격적인 소유권 이전 협상도 남아있다.

특히 정부는 그동안 사드배치 관련 국회에서 논의가 필요하다는 야당의 주장에 국회비준 사항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국방부가 롯데 골프장 매입을 위해 거액의 추가 예산을 투입할 경우 국회법에 따라 국회 비준동의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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