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게이트 이후 국민들 공분 속에서 검찰 수사 지켜보고 있어”

[폴리뉴스 김동용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8일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가 조세포탈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 “검찰은 전관예우지국의 오명을 벗기고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기 바란다”고 밝혔다.

강희용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검찰은 정운호 게이트로 드러난 법조계의 전관예우 등 법조비리에 대해 국민들은 공분 속에서 수사를 지켜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한국은 동방예의지국이 아니라 ‘전관예우지국’인가라는 자조 섞인 한탄도 곳곳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 부대변인은 “검찰은 홍 변호사에 대해 이미 드러난 탈세 혐의뿐만 아니라 검찰 퇴직 후 전관예우로 어떻게 사법질서를 어지럽혔고 어떤 부당이익을 취했는지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밝혀야 한다”며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힘 없고 돈 없는 서민들의 자조가 아니라 반드시 처벌받는 범죄임을 밝혀 무너진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변호사는 지난 27일 검찰에 출석해 약 17시간 동안 검찰의 고강도 조사를 받았으며, 탈세 혐의를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홍 변호사가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의 해외 원정 도박 사건을 무혐의로 끌어내는 과정에서 ‘전관 로비’ 행사 여부와 관련해서는 물증을 확보하지는 못했으며,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홍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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