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와 월간<폴리피플>은 지난 1223일 안철수 탈당과 20대 총선지형 변화를 주제로 좌담회를 열었다. 본지 이명식 논설주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좌담에는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정치평론가 유창선 박사,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 그리고 본지 김능구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좌담회에서는 지난 1213일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선언한 안철수 의원의 행보와 관련하여 1여다야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은 20대 총선 지형의 변화에 대해 집중토론했다. 대체적으로 안철수 의원 탈당으로 인해 새누리당이 내년 총선에서 어부지리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지만 야권의 막판 단일화 등으로 인한 극적인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고 보았다. 한편 새누리당 내부의 친박과 비박진영 간의 공천경쟁이 본격화 되는 가운데 친박진영의 진실한 후보론과 비박진영의 험지출마론 등이 맞서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사회 이명식 : 연말로 가면서 안철수 의원 탈당이 현실화됐고. 야권분열로 인해 내년 총선 구도가 달라지게 됐다. 우선 이 문제부터 얘기를 나눠야 할 것 같다. 추가적인 탈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안 의원은 신당 창당을 2월에 하겠다고 밝힌 상태이다. 그 규모와 내용이 어느 정도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은 어떻게 정비를 해서 총선 체제로 갈 것인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유창선 : 일반적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흐름으로 가닥이 잡히는 것 같다. 안철수 의원이 탈당을 하고 제1야당이 분열이 되면 우선 안 의원부터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 보았다. 예전의 안철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혼자서 생존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으로 생각해왔다. 이른바 공멸론이 주를 이뤘던 것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안 의원에 대한 지지율이 여전히 살아있고, 특히 무당파측과 일보 보수층의 지지가 여전히 살아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예상보다도 상당히 호조의 지지율을 보이는 상태다. 그리고 안 의원의 탈당이후 문재인 대표가 대응과정에서 한계를 보이는 것과 대비되고 있다. 문 대표가 길을 잃은 것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주변에는 강경파들이 포진되면서 밀고 나가겠다는 것 이외에는 사태를 수습할 만한 뾰족한 것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온라인 입당으로 축제 분위기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무당파와 보수층에는 아주 자극적인 장면이다. 왜냐면 타이밍이 안 의원이 탈당한 직후인데 안 의원이 나가니까 마치 걸리적거리는 것 없다는 식의 축제 모습을 보인 것이다. 그것이 문 대표의 사태 수습 능력의 한계라고 보인다. 추가 탈당의 명분이나 환경 등을 키워준 면도 있다. 이 흐름대로 가면 안철수 신당이 내년 1월 정도면 원내교섭단체 정도는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렇게 되면 총선 정국이 3당 구도로 정립된다. 총선 정국이 예측불허의 국면으로 가는 것 아니겠나. 극과 극의 가능성이 공존한다. 야권이 공멸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그리고 반대로 야권이 막판에 대반전을 이룰 수 있는 그런 극과 극 가능성이 공존하는 예측불허의 상황이다. 마지막까지 가야 결판나지 않을까 싶다. 

김만흠 : 안철수 신당 문제가 원래 그동안 예상했던 경위와는 다른 모습으로 드러났다. 천정배, 박주선, 박준영 등 호남을 배경으로 신당이 추진되어왔는데, 만일 안 의원이 탈당한다면 신당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 봤다. 그런데 안 의원이 막상 탈당을 하면서 신당에 힘을 보태는 것이 아니라 안철수 신당이 되어버린 상황이다. 안 의원이 탈당을 했을 때 원내교섭단체는 구성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봤다. 여러 가지 정황이나 문재인 대표 스타일을 봤을 때 추가 탈당은 이어질 것이라 생각했다. 가장 큰 변수는 문재인 대표인데 그동안 밀어붙이면서 탈당까지 하게끔 만들었던 리더십이나 당 운영방식으로 봤을 땐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박영선, 이종걸 등 원내대표가 정당사에 처음으로 탈당이 심각하게 거론되는 것은 이제 탈당 보단 분당이라는 단어로 바뀌어야 하지 않나. 만약 총선 전에 박영선이 움직인다면 이미 무게 중심은 신당으로 이동하는 것이라 본다. 그렇게 되면 문재인 대표는 정의당과 합당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당분간은 제1야당 경쟁 구도로 가지 않을까 싶다. 신당이 주도권을 잡을 것인가, 문 대표가 주도권을 잡을 것인가. 오늘 23일 문 대표가 말로는 다야구도가 아니라 1:1 구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즉 문 대표 체제의 새정치연합이 주도권을 잡고, 신당은 사실상 무기력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을 하는 것이다. 그것과는 달리 나는 2~3개의 야당이 경쟁하는 구도로 갈 것으로 본다. 그리고 어느 쪽이 주도권을 잡을 것인가는 변수로 남아 있는데 박영선 등이 움직이는 상황까지 되면 흐름은 신당으로 갈 것으로 본다. 

황장수 : 안철수 신당에 대해서 새롭게 봐야 될 부분이 있다. 역대 제3세력으로 일컬어지던 박찬종, 이인제, 정몽준, 문국현 등 이런 사람들이 제3세력을 하겠다고 했을 때 지지율은 높았지만, 실제 당을 만들어서 선거로 갔을 때 지지율만큼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안 의원도 결국은 총선을 치르고 대선까지 가는 과정 속에서 온전할 수 있을 건지는 의문이다. 3세력을 지지하는 국민의 지지는 있었지만 이것이 실제로 구현되기는 어려웠다는 점에서 디스카운트를 해야 된다. 그리고 새정치를 주장하고 정치혁신을 주장하면서 광주와 호남의 탈당 의원들을 규합해서 새정치연합과 호남 헤게모니를 다투는 것이 옳은 모습인가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또 안 의원이 새정치를 주장하면서 2012년에도 그 무엇이 있을 것 같았지만,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책을 보면 결국은 좋은 얘기만 나열해놓은 것으로 끝나버렸다. 탈당하면서 얘기했던 10대 혁신과제 이런 부분들도 결국은 새로운 이야기가 전혀 아니고 지난 대선 패배 이후에 나왔던 백서에 있는 이야기들에 불과했다. 당을 만든다면서도 컨텐츠와 정책을 무엇을 내놓을지 차별화를 전혀 안하고 있는데 의도적으로 안 하고 있다고 본다. 그리고 안 의원이 과연 야당인가도 다시 살펴봐야 한다. 안철수라는 사람은 정통 야당의 맥을 잇는 것도 아니고 한 마디로 어디서 굴러왔는지, 누구와 가까운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어떤 정치적 선택이라도 180도 다르게 갑자기 할 수 있다. 범야권에서 보면 재야 진보 세력들과 현재 야권의 주도하는 사람들이 깊숙하게 닿아있기 때문에 어떤 정치적 선택에서 갑자기 180도 확 꺾어서 간다든지 이런 일을 한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안 의원은 그런 일도 가능하다. 안 의원은 여권의 비주류하고 닿아있고 아직도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고 본다. 그리고 안 의원의 당이 여야에서 이원집정부제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은신처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안 의원이 갖고 있는 주식이 정치판에 들어오면서 대폭 올라가서 수많은 개미들을 울렸는데, 이번에 또 그런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번에 안 의원이 탈당하니 다시 엄청 올랐다. 그런데 세계에서 대선 후보가 되겠다는 사람이 저런 식으로 자기 회사 주식을 가진 채로 직접 테마주로 만들면서 정치를 하는 예가 있었나. 본인은 절반은 동그라미 재단에 기부했다고 하는데 그것도 결국은 본인 꺼 아닌가. 동그라미 재단이 그동안 뭐했는지 아는 국민들이 있나. 새정치나 혁신을 주장하기 전에 주식부터 팔고 돈으로 만들어서 떳떳하게 정치에 올인 하든지, 돈이 중요하면 정치를 그만두던지 해야 한다. 저렇게 주식을 가지고 정치를 하면서 주식가격을 올리는 것이 옳은가.

김능구 : 탈당이 아니라 분당으로 가고 있다는 얘기가 맞다고 본다. 이른바 야당의 창조적 파괴가 시작됐다. 지금 탈당하는 분들 보면 대체로 그동안 정통야당의 아이덴디티에 맞지 않는 사람들이었다. 새정치연합의 스펙트럼이 넓다고 하지만 오히려 새누리당의 노선과 별 차이가 없는 분들이 새정치연합에 다수 포진되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안 의원도 새누리당 프레임에 갇힌 것 같다는 말을 싫어한다고 했다. 이른바 우리 정치에서 중도 정당의 포지셔닝이 비어있었다. 항상 제3, 3세력이 출현할 수 있는 유권자의 기반이 있었지만 현실화되지 못하고 빈 상태로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새누리당이 과연 보수를 대변하고 있는가를 봤을 때 그렇지 않다고 많은 분들이 얘기하는 것이 새누리당은 수구 기득권 세력을 대변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번 대선 때 박 대통령이 개혁적 보수까지 폭을 넓히고 그 힘으로 중도까지도 잠식해 나갈 수 있었다. 경제민주화와 복지 문제도 야당이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나아갔던 것이 바로 그런 전략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렇게 하고는 당선이 된 이후에 경제민주화와 복지공약을 다 후퇴해 버려서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어떤 측면에서는 개혁적 보수와 중도세력을 대표, 대변할 수 있는 정치세력이 상당히 비어있었다. 그 공간으로 제3세력 제3당이 나왔지만 거듭해서 실패를 했는데, 그것은 3김의 강력한 리더십과 지역 기반이 있었기 때문에 어려웠다고 볼 수 있다. 3김이 실질적으로 사라진 지금에 와서 어떻게 될 것인가를 볼 필요가 있다. 새누리당도 박근혜 대통령 이후에는 강력한 리더십이 없는데 그런 면에서는 개혁적 보수와 중도세력을 대표, 대변할 수 있는 정치세력이 등장할 수 있는 적기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안철수 의원이 나왔기 때문에 일정 부분을 대변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었고, 이것은 단순하게 문 대표가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서라기보다는 실제로 그 포지셔닝이 비어있었다고 보는 것이 온당하다. 여러 조사에서 당 지지율을 보면 새누리가 35% 내외, 새정치가 25%, 안철수 신당이 15% 내외 정도로 차지하고 있다. 안 의원이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3위로 올라서고, 가상 대결에서도 김무성 대표와도 오차범위에 들어갔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나타나는 것이 바로 유권자들의 어떤 기반 자체가 존재했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우리 정치에서 후퇴가 아니라 정치선진화의 전기로 볼 수도 있다. 새누리당도 자극을 받아서 보수 정당답게 하려고 노력을 할 것이다. 그리고 새정치연합도 보수인지 진보 정당인지 애매했는데 이제 좌표를 보다 분명히 설정해야 한다. 우리나라에 이념정당이 없다고 하지만 좌표를 정확하게 설정해야 되고 또 진보정당도 마찬가지다. 지금 문 대표가 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 정의당과 합당한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진보정당은 진보의 길을 가야 될 것 같다. 각 정치세력들이 이제야말로 국민들한테 정치적인 철학 이상의 노선과 정책으로서 승부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야한다. 

사회 이명식 : 총선까지 가는 상황에서 앞으로 눈여겨봐야 되는 것이 새정치연합에서의 추가탈당이다. 새정치연합에서 영향력이 큰 정치인이라고 볼 수 있는 김한길이나 박지원, 이종걸, 박영선 의원 행보에 관심이 쏠릴 것이다. 또 천정배, 박주선 등 호남 신당세력과 안철수 신당 사이의 관계설정, 이런 부분들도 주목할 대목이다. 이 관계가 잘 마무리되어 하나의 세력으로 총선에 임하게 될 것인지 아니면 분리된 채로 총선을 맞을 것인지에 따라 상황이 다를 수 있다. 

김만흠 : 안철수 탈당 문제는 현재 언론에서도 기존 천정배, 박주선, 박준영 측이 주도하는 신당 흐름에서 안철수 신당이 주도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말하고 있다. 순간적으로 기존 신당들도 당황했을 것이다. 그래서 내부적으로는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당장 신당 창당 로드맵을 발표했을 때 안철수 의원 주위에 네 사람의 국회의원이 동석 했던 것에 대해 천정배 의원은 비판적으로 바라봤고 주도권 싸움으로 부각이 됐다.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과정에서는 같이 갈 수 있겠지만 두고 볼 일이다. 안철수 의원이 그동안 본인이 정치를 배웠다고 했지만 그런 정치적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몇 년 전 안 의원이 처음 정치권에 등장했을 때 새정치라고 했다가 국회의원 정수 줄이는 것만 던져놓아서 도대체 새정치가 뭐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과연 그 상황에서 지금은 얼마나 바뀌었을까. 안철수 의원이 이번에는 몇 가지 원칙을 얘기했다. 이분법적으로 정치를 보는 사람들, 진영논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수구적인 사람들, 낡은 진보를 고집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같이 가겠다고 했다. 본인이 과연 얼마나 유연한 자세를 보일 것인가 이것이 문제다. 신당 합류 대상의 축은 안철수까지 포함을 한다면 그가 말하고 있는 막연한 새정치, 보기에 따라서는 중도라고 볼 수 있고, 보기에는 여당인지 야당인지 헷갈리는 막연한 새정치가 있을 수 있다. 최근에 와서 호남이 정치적 식민지화 되어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 뭔가 살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박주선 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 것이다. 천정배 의원도 그런 입장이긴 한데 박주선 의원만큼 강하지는 않다. 조직 기반으로 봤을 때는 김민석 등을 중심으로 했던 과거의 민주당 조직으로 선관위 등록을 선점하고 있는데 이런 것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막연하게 새정치를 주장하면서 본인이 배타적인 입장을 보일 것인지가 변수다. 새정치연합과 안철수 경쟁도 있지만 신당을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 간에도 명분과 주도권 싸움이 있을 수 있다. 

유창선 : 안 의원 측도 여러 가지 선택을 해야 되는 딜레마와 어려움이 예상된다. 당장 수를 이루는 문제와 자신의 색채를 분명히 하고 가는 것이 충돌하는 부분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가 문제가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 안철수 지지율은 출발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지지층의 로얄티가 대단히 약한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잘못 실망을 시키면 순간 반전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아마 살얼음 같은 길을 걷는다고 봐야 할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고비는 새정치를 얘기해놓고 낡은 정치인들을 안고 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안철수 의원 자신도 그 점을 크게 의식한다. 신당 쪽에 참여하는 것이 공천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얘기하고, 사람들과 손을 잡는 것을 서두르지 않고 신중히 해나가겠다고 하는 것이 바로 그런 문제를 의식하는 발언이다. 어떻게 하면 자신의 컬러에 부합하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가져갈 것인가, 아마 우선은 핵심들을 추리고 수를 늘려가는 식으로 해가지 않을까 예상된다. 기본적으로 3자 구도로 정립되는 것이 좋겠지만 한편으로는 야권 공멸의 우려도 있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마지막까지 연대가 안 됐을 때, 공멸의 위험은 여전히 살아있다. 반대로 막판에 공멸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안 의원이 연대를 안 한다고 했지만, 당 대 당의 연대는 안 하더라도 여러 가지 탄력적인 방식은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어떤 식으로든 모색이 되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막판에 어떻게든 반전이 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간다고 할 때, 어차피 야권 표의 확장성을 얻는다면 총선에 대한 전망이 이전까지는 여당의 압승, 야당의 참패가 기정사실이었다면 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어차피 야당의 상황이 분열이 된 것이라면 각자 두 세력이 제대로 경쟁을 해서 국민들의 선택에 의해서 결론을 보는 것이 순리가 아닌가 싶다. 기본적으로 제1야당을 놓고 벌이는 싸움이라고 본다. 어디까지 갈지는 예측불허다. 수적으로는 원사이드한 게임에서 시작된 것인데, 만약 추가 탈당이 이어져서 분당으로 이어지고 그래서 3자구도로 완전하게 정립된다고 하면 그때는 20대 총선 투표하는 날 뚜껑을 열어봐야 제1야당이 어딘지 가늠이 된다. 그야말로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제1야당이 교체가 될 수도 있는 이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예측불허의 시계제로 게임이 되는 것 아닌가 본다. 

황장수 : 한국의 야권이나 진보 지식인, 논객, 이론가들이 문제가 있다. 안철수 의원이 과연야당인가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조차 없다. 야당 전체로 봐서는 안 의원이 외연을 확장한다든지 지난번 대선처럼 단일화를 해줘서 유리하다고 판단할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근본적으로 야권은 야권답게 정체성과 삶의 일관성 또 그럴만한 자격을 갖춘 사람이 지도자가 되는 것이 합당하다. 천정배, 박주선, 박준영, 김민석, 이런 사람들은 그런 맥락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런데 안 의원은 기본적으로 지난 이명박 정권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우연으로 보기에는 너무 많이 겹치는 이해관계를 가졌다. 카이스트 석좌교수를 부부가 된 것도 그렇고, 서울대융합대학원장으로 가면서 부인도 같이 간 것도 그렇다. 청와대의 각종 위원회에 수도 없이 참여했고, 포스코 이사회 의장도 역임했다. 더 나아가서 안철수 본인의 회사도 정부와 관련 프로젝트를 굉장히 많이 했다. 그렇다면 안철수 의원을 어떻게 봐야 되나. 그렇게 정권과 잘 지내다가, 어느 날 새정치 한다고 나왔다가 야당 후보 손을 한 번 들어줬다고 해서 지속적으로 야당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봐야 되나. 외연 확장이 될 수도 있지만, 거꾸로 트로이의 목마도 될 수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국민 지지율이 외견상으로 높고, 호남에서 지지율이 올라간다는 것 때문에 결국은 대선에서 야당에 유리한 구도가 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더 위험한 것은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하는 세력이 총선 이후에 안철수 신당이 중심이 되어서 뭔가 할 것이라 본다. 이번에 새누리당에서 일부 공천을 못 받은 사람은 안철수 신당에 합류할 것이고, 공천을 받은 사람이라도 박 대통령에 반대하는 사람은 총선 이후에 당선이 되고나서 탈당해서 여야의 이원집정부제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다. 이런 부분들도 생각해봐야 된다. 한마디로 안철수라는 실체가 모호하고 안철수가 살아온 과정이나 정치적으로 봤을 때 야당으로서 정치적으로 일치하는 것이 있나. 어느 날 갑자기 자각을 느껴서 돈 벌던 사람이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안철수라는 사람은 언제든지 새누리당 해도 이상할 것이 없고, 언제든지 야권을 안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사람이다. 

김능구 : 23일 탈당한 광주의 임내현 의원이 한 얘기가 안 의원과 함께 낡은 진보와 투쟁을 하겠다고 했다. 지난번 문재인의 혁신은 실패라면서 3원칙을 내놨을 때 낡은 진보 청산 얘기가 있었다. 안 의원이 현 야당과의 전선을 설정하는 것이 낡은 진보와의 투쟁이라는 얘기다. 여기에 대해서 많은 분석과 해석이 따르고 있는데, 쉽게 말하면 운동권과의 괴리감, 운동권과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상당히 깊이 내재되어 있다가 드러났다고 본다. 천정배 의원의 경우 민변 활동을 했다. 그렇지만 학교 다닐 때 운동권은 아니었다. 1995년에 김근태 전 대표가 중심으로 활동했던 민주통일국민회의를 거쳐 정치권에 들어왔는데 그런 천정배 의원도 운동권과의 정서적 괴리감을 얘기한 적이 있다. 운동권은 개별 대학을 넘어서 굉장히 결속감이 강하다. 야당에서는 비운동권은 실제적으로 정서적인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낡은 진보와의 결별이라고 기치를 내걸었던 이 부분이 현재 안철수 신당과 새정치연합을 나누는 기준이 되지 않겠나. 그런 측면에서 실제로 새정치연합의 아이덴티티도 바로 세울 필요가 있다. 그런 방향으로 가야 자기 정당의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다. 지금 이야기되고 있는 김한길 전 대표라든지 이런 분들과 함께하는 사람들을 보면 새정치연합의 이념 스펙트럼에서 오른쪽에 있던 사람들이다. 항상 새누리당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 또 일부는 진보정당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너무 스펙트럼이 넓다는 얘기가 많았다. 차제에 정리될 수 있는 그런 좋은 기회라고 볼 수도 있다. 안철수 의원 개인을 보자면 지난 2012년 대선에 나왔을 때와 2014년 창당한다고 했을 때와 지금과는 상당히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본인도 일 년이 몇 십 년 같다고 했는데 학습을 한 것이다. 본인이 이제 자기 돈을 가지고 창당하겠다, 이런 얘기도 언론에 나오기도 한다. 의원들과 함께 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아마 기존과는 많이 바뀌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 새정치연합을 탈당하는 분들과는 일단 다 같이 할 것 같다. ‘함께 하는 것과 공천과는 다르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어쨌든 정치는 세()라는 것을 학습을 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자칫하면 낡은 정치 세력도 인물도, 방법도 답습하는 것이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자기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많은 훈련과 경륜, 지혜를 가진 분들과 함께하기 때문에 그 문제가 아마 안철수 지지 세력들에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거다. 이제 명실상부하게 3당 체제가 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다. 현실적으로 천정배, 박준영, 박주선 등은 함께 한다고 봤을 때, 3당 체제로의 변화로 봐야 되지 않나 싶다.

김만흠 : 안철수 의원이 상당히 변했다고 했는데 그런 방향으로 가야 정당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사회 이명식 : 안철수 의원의 가능성에 대해서 여전히 부정적으로 본다. 우선 지금까지 안철수 의원과 같이 해왔던 사람들이 이번 탈당과 일련의 과정들에 대해서 대단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지금 안철수 의원 주위에서 같이 하는 사람들이나 새정치연합에서 나간 현역들이 안철수 의원의 노선이 옳다고 판단하고, 안 의원과 정치적 동지적 관계이기 때문에 함께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다만 이 시점에서 이해관계가 일치하기 때문이다. 고검장 출신인 임내현 의원은 현역 의원으로서 지역구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를 못했다. 공천 경쟁자에 대해 자신이 하고픈 말을 안철수 의원의 낡은 진보 청산이라는 구호가 대변하기 때문이지 안철수 의원을 중심에 놓고 안철수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할 것은 아닐 거라 본다. 미리 나간 사람들도 마찬가지고, 앞으로 나갈 사람들도 총선까지 이해관계가 맞아서 어떻게 움직일지는 모르겠지만 정치적인 노선을 앞으로 야당의 새로운 리더십을 안철수 의원으로 보면서 함께 할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안 의원이 버텨서 새누리당 지지표를 좀 갉아먹고 그러면서 경쟁구도로 가면 좋겠지만, 대단히 불행하게도 야권표만 갈라먹고 새누리당 표는 유지가 되는, 그러면서 야권이 공멸로 가는 그럴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결과적으로 안철수 의원은총선 이후에도 성공하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는 새정치연합이 지금의 상태로 오도록 한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주류들의 행태도 비판받아 마땅하다. 총선 이후에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야권이 권토중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냐를 보았을 때 굉장히 비관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 총선결과도 비관적으로 예측하지만 총선 이후에도 우려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만흠 : 안철수 신당이 어느 정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를 떠나 야권 재편의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재편과정은 총선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다. 정치인 개인으로서 안철수 의원이 과거와 다르게 변신해서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주고 있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 야권 연대가 부분적으로 가능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려면 다른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한다. 전반적으로 압도적으로 야권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있어야 가능한 것이지 경쟁 상태에서 야권 연대로 가면 그동안의 야권 연대의 경험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갇히는 상황이 될 것이기 때문에 쉽지 않다. 야권 연대가 압도적인 분위기가 되려면 반 박근혜가 분위기가 높아야 한다. 신당도 내용적으로 새로 하려는 사람들이 자리를 챙기려고 신당을 만드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새정치연합은 내부적으로 문 대표 중심으로 뭉치는 것이 아니라, 문 대표의 경우도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통합적인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면서 뭔가 자기 생각을 크게 보여준다거나 이런 조건들이 성숙했을 때 그나마 부분적으로 혹시 연대가 가능할지 모르겠다. 지금 시점에서 야권의 연대를 얘기하기는 어렵다. 임내현 의원과 관련해서는 안 의원 등장 이전부터 특히 광주를 중심으로 해서는 신당에 어떤 사람들이 합류하려고 할 것인가 경쟁력 있는 사람들이 먼저 붙도록 할 것인가, 상대적으로 경쟁력 없는 사람들이 먼저 움직일 것인가 하는 문제가 딜레마였다. 그러나 이 딜레마 속에서 완전히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문제와 기존 의원들이 힘 있는 것과 최근 상황에서는 비난받거나 양질의 국회의원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다 골라낼 수는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안 의원도 할 것이다. 왜냐면 지난번에 신당을 하려다 포기하고 결국 새정치연합으로 갔던 배경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총선과는 다르게 지방선거이기 때문에 신인들 중 후보자를 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있었다. 또 막상 기존 정당에서 빠져나오는 사람들 중에 좋은 사람들을 고르기도 쉽지 않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번 구성 과정에서는 이번에는 그것을 감내하면서 가지 않을까 싶다. 다만 합류할 때는 합류하되 공천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고 같이 혁신해보자는, 자신도 혁신의 대상이라는 것, 과연 그렇게 갈 수 있을 것인지 쉽지 않은 딜레마가 될 것 같다.

 

유창선 : 3당 구도가 정립된다고 해서 과연 안철수나 안철수 세력이 대안이냐 이것은 별개의 문제이고 별도로 나중에 판단해야 될 문제다. 전에는 안철수의 리더십의 한계가 뚜렷했고, 많은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대단히 회의적이었는데 달라진 모습이 조금 보이는데, 탈당 이후에 메시지라는 것이 어디까지 달라질 수 있는지는 유보적인 입장이다. 과연 대안으로서 가능성이 얼마나 있을지는 더 봐야 될 부분이 있다. 아마 그것은 총선 결과까지 포함해서 총선 이후에 다시 판단해야 되는 과정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총선 결과에 따라서 안 의원이 문 대표를 넘어서는 결과로 간다면 안 의원이 중심에 서게 될 것이고, 반대로 파이만 나눠 갖게 된다면 문 대표도 그렇지만 안 의원도 대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 다른 대안을 찾자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어디까지나 안철수 세력에 대해서는 일단은 총선 정국까지가 관심이라고 전제할 수 있다. 그래도 신당이라는 흐름을 좀 더 긍정적인 의미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야당 판이 한 번 흔들릴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2017년까지 내다본다고 했을 때, 아무리 봐도 탈당 사태 이후의 새정치연합의 모습을 보면 도저히 답이 안 나온다는 판단이 든다. 2012년 이후 제1야당이라는 존재가 야당을 한 발짝 더 앞으로 나가게 못하게 하는 질곡이 되고 있다면 한번은 이 자체가 흔들릴 필요가 있다. 안철수든 누구든지 간에 그것이 가능하도록 만들 힘이 있다고 하면 그럴 필요가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새정치연합이 무너지는 것도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야권의 질서가 흔들릴 필요가 있고, 재편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그런 점에서 안철수 신당이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주의 깊게 지켜봐야 된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새정치연합이나 문재인 대표를 넘어서는 대안이 될 수 있느냐는 별개의 판단이 필요한 문제다. 안 의원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때문에 지금 문재인 대표가 구축해있는 새정치연합의 질서가 그대로 현상 유지되면서 그대로 가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이것은 한 번은 흔들릴 필요가 있다.

 

김능구 : 여기서 중요한 것은 3당 체제, 야권에서 새로운 신당이 출현할 것이고 그것이 분당 수준으로 제법 세력을 갖춘 최소 교섭단체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기존의 3당과 이전의 꼬마 민주당이라든지 이런 당들과의 가장 큰 차이가 뭐냐면 야당의 기반은 호남이라고 했을 때, 박지원 의원의 경우는 야당의 지지표가 1500만 표 정도인데 호남 표심이 1,000만표 정도는 된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중요한 것은 수도권에서도 야당 표는 호남 표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호남 표가 현재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에서 신당으로 옮겨 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호남에서 박준영 전 지사 경우에는 새정치연합은 끝났다고 했다. 광주에서 강기정 혼자 잔류하겠다고 선언했고 나머지가 다 움직이면 8명 중에서 7명이 탈당하는 건데 그것은 민심의 반영이라는 것이다. 수도권에 있는 호남 민심 또한 다르지 않다. 어떤 측면에서는 3당 체제가 구축되는 것에 있어서 현재 야당 둘 간의 역학관계에 있어서 제일 중요하게 보아야 할 것이 수도권 호남의 민심이다. 기반세력으로 작용했던 부분들이 어느 당으로 가느냐가 중요한데, 만약 새정치연합에서 신당으로 갔을 때 나타날 변화는 전혀 다르게 봐야 한다는 것이다.

 

김만흠 : 문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세력이 새정치연합 당 내부의 권력은 주도하고 있지만, 지지기반과는 비대칭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굉장히 불안정한 상황이었다. 과연 안 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세력이 그쪽을 대변할 수 있는 신뢰를 받을 것이냐는 문제인데, 현재 문재인 대표체제에 워낙 불신과 불만이 크기 때문에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 될 것이다.

 

황장수 : 문 대표가 조기 선대위 체제를 수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당 내 분열을 축소시키면서 비주류를 선대위에 배치하는 행태로 위기를 넘기겠다 이렇게 보이는 부분인데, 지금 탈당 양상이 향후에 어떻게 갈지 즉 김한길이나 박지원, 박영선 이런 사람들이 계속 탈당을 할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고, 결국은 내년 대선까지 국면에서 안철수가 아니라 정말 야권의 선명한 재편 가능성이 있다. 지나치게 운동권 중심으로 흘러가고 또 구조적으로 흘러가는 부분들에 대해서 새로운 컨텐츠를 가진 야당이 나와서 야권을 좀 더 합리적으로 만드는 부분은 총선에서 야당이 분열되서 지더라도 긍정적인 재산으로 남을 것이라고 보는데 중요한 것은 당사자가 안 의원이기 때문에 과연 저 정체성으로 그러한 일들을 해내기 어려울 것이다. 안철수가 아니라 제3자가 그러한 컨텐츠를 가지는 부분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자각을 시키기 위해서라도 아주 긍정적인 부분이다. 그래서 안 의원이 자꾸 사람을 규합시키고, 구 정치에서 탈당파들이 했던 그런 행동들을 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야당의 문제들에 대해서 어떻게 지향하는 정치를 하겠다는 건지 밝혀야 한다. 그 가치에 부합되는 부분들에 대해서 사람을 모으고 가겠다는 부분들을 형식적으로라도 의식적으로라도 노력해야 되는데 지금 하는 것을 보면 야당 내부에서 있었던 공천 앞두고 전형적인 권력 투쟁에서 탈당하고 세력 규합하고, 호남 지지율 높이고 했던 부분과 다를 것이 뭐가 있냐는 거다. 그런 부분들을 안 의원이 보여야만 진정성이 있을 것이다. 

사회 이명식 : 김능구 대표가 수도권에서 호남 세력의 향배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수도권이든 호남이든 친노와 문재인 대표에 대해서 상당히 실망감이나 반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당의 중심이 안철수라고 했을 때 그 부분들이 반사적으로 갈 수는 있다. 그런데 안 의원이 그 분들의 대안이나 희망이 될 수 있느냐를 봤을 때 안 의원이 지금까지 살아온 것을 보면 호남 사람들이 어떤 한을 품고 있고, 어떤 고통을 당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문 대표만큼이라도 이해가 있느냐에 대해서 굉장히 의구심이 든다. 그렇게 호남 민심이 이렇게 저렇게 왔다 갔다 하게 되면 결국은 자기들 스스로가 중심을 잃게 된다. 또 하나 문제는 야등들이 호남을 놓고 각축을 했을 때 이전과는 달리 총선에서 일정한 성과는 거둘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과연 야권 전체의 외연 확장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는가 그런 점에서 한계가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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