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능구 “ 文-安 단일화 돼 박근혜와 양자대결 할 것…안철수 한 달 평가 85점”

▲  김능구 <폴리뉴스></div> 대표@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19일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까지 포함된 친노의 백의종군 선언이 야권후보단일화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MBN <고성국의 시사콘서트 정치 in>에 출연해 친노 백의종군이 야권 대선정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을 보면,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후보를 지지한 것처럼 (지난) 총선 때 민주당을 지지할 수 있었는데 계파공천, 즉 패권적 공천 때문에 (지지를 안했고) 대선에 자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며 친노 백의종군이 전제돼야 단일화가 진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노 백의종군은 이해찬 대표까지 포함된 것”이라며 “지금 당 내부에 민주당 쇄신과 관련한 (친노 백의종군에 대한) 요구가 들끓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김 대표는 종국적으로 문재인 후보와 안 후보, 양측이 단일화에 나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양자대결 구도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대표는 안 후보의 대선 한 달 평가와 관련, “85점을 주고 싶다. 처음에 새누리당에선 안 후보가 대선출마 선언조차 못할 것으로 봤고, (출마 선언을) 하더라도 검증 여파로 한 달 이내에 사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면서도 “이제는 새누리당 내부에 안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를 섣불리 했다가는 (오히려) 안 후보의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대선이 ‘박정희-박근혜 vs. 노무현-문재인’ 구도라는 지적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았다. “현상적으로 보면 그럴 수도 있지만, 여론조사 동향을 보면 (박정희-노무현 구도가) 아니라 안 후보가 박근혜 후보와 다자-양자대결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이같이 덧붙였다.

김 대표는 박 후보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정수장학회 논란과 관련해선 “박 후보의 마지막 걸림돌이 아니”라고 잘라 말한 뒤 “박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뗄 수 없다. 박정희는 공과가 분명하지 않나. 과에 있어 노동자 탄압 등이 지금 안 불거졌을 따름이지 (이런 것이) 대선 암초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5.16에 대해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했다가 말을 바꿨는데, 자신과 관계없다고 한 정수장학회에 대해 어떻게 모순되지 않게 풀 수 있을까, 그 리더십은 궁금하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NLL(서해 북방한계선) 논란에 대해 “새누리당이 만든 신 북풍적 성격이 있다”고 말한 뒤 “최초로 나타난 게 진실공방이다.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지낸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의 의혹 제기 직후 많은 사람들은 ‘사실이 아니겠느냐’고 생각했는데, 정 의원이 말을 바꿨다. 이 부분은 공작적인 의도가 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NLL 공방전이 문재인 후보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치명타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세 후보 중 가장 거부감이 적은 후보가 문 후보다. 5%가 안 된다. (새누리당의 NLL 공세는) 문 후보에게 제기된 최초의 네거티브”라며 “노무현 대통령을 떠올리면서 다시 상기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전격적인 연평도 방문과 관련해선 “어떤 측면에선 식물 대통령이 아니냐”며 “지난번에 독도 방문을 통해 보수층을 결집해 지지율이 회복됐듯이, 이번에도 그런 계산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 [폴리뉴스 최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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