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으로 대선 못 나가갈 것…단일화 위해 대중적 경선 룰 만들 수 있다”

▲  문재인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이목희 민주통합당 의원은 2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김능구 <폴리뉴스></div> 대표와 가진 ‘대선진단’ 인터뷰에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원장의 지지층이 겹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적다고 언론에 나오던데, 이는 정치공학적 접근”이라고 말했다.@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 문재인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이목희 민주통합당 의원은 2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와 가진 ‘대선진단’ 인터뷰에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원장의 지지층이 겹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적다고 언론에 나오던데, 이는 정치공학적 접근”이라고 말했다.@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문재인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이목희 민주통합당 의원은 23일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원장의 지지층이 겹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적다고 언론에 나오던데, 이는 정치공학적 접근”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와 가진 ‘대선진단’ 인터뷰에서 2030 세대와 영남 등의 지지층이 겹치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간의 단일화 시너지 효과와 관련, “(지지층이) 겹치는 부분이 없으면 시너지가 큰 것이냐.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더 중요한 것은 단일화 과정이다. 국민들이 보기에 감동적인 경선을 하고 양보하는 분이 (또는 경선에서 패배한 분이) 선거운동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관건”이라며 ‘문재인+안철수’ 카드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후보가 선출한 다음에 선대위를 잘 꾸려서 올바른 전략기획, 정책기획 등을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서 (대선 승리 여부가) 달라진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안철수 원장과의 단일화 경선 방식으로 ‘가설정당’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가설정당은 안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안철수 원장도 (가설정당에) 들어오고 싶지 않을 것이고 민주당이 나가서 (가설정당을) 하기가 쉽지 않다.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흔들었던)‘후단협’ 효과가 컸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말했다.

이 의원은 “안철수 원장과의 후보단일화는 우호적인 협상을 통해서도 가능하고, 양측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대중적 경선의 룰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원장이 범야권단일후보가 되면 민주당으로선 위기가 아니냐’는 질문에 “안철수 원장이 무소속으로 대선에 나갈 수 없을 것이다. 안 원장에게는 기부와 나눔, 소통 등 강점이 많지만 함께 할 수 있는 정치세력이 없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 의원은 안 원장이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에서 ‘민주당 총선 패배 이후 대선출마를 고민하게 됐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 “솔직한 말을 했다. 민주당이 대승할 수 있는 선거였는데 오류  등으로 인해 크게 진 선거”라며 “우리가 총선에서 대승했다면 국민적 지지는 지금과는 확실히 달랐을 것”이라고 안 원장이 옳은 진단을 했다고 평했다.

한편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와 관련해선 “국민들이 현 상태에서는 (통진당과의) 야권연대에 크게 의미를 안 두실 것 같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 [폴리뉴스 최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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