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 7월 좌담회 전문③] “동반 하락하는 여당 지지율, 또 다시 이준석이 구원투수?”

2022.07.24 17:30:54

좌담회 주제 “윤석열 정부 첫 해, 경제 위기 속에 총체적 난국이 우려된다”
홍형식 “윤핵관 세력의 분화와 갈등,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입지 더 약화시킬 것”
차재원 “국힘의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 대통령 지지율의 추이와 야당의 새로운 리더십이 관건”
황장수 “국힘은 중진들 공백 상태, 권력 최상위 사람들의 호가호위와 부적응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김능구 “계속되는 지지율 하락과 수사 장기화, 이준석의 입지 달라질 수 있다.”

[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폴리뉴스>와 월간 <폴리피플>은 7월 19일 “윤석열 정부 첫 해, 경제 위기 속에 총체적 난국이 우려된다”는 주제로 정국좌담회를 가졌다. 이날 좌담회에는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 차재원 부산 가톨릭대학교 특임교수,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 그리고 본지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가 참석했다.

좌담회 세 번 째 주제는 이준석 당 대표의 징계 이후 국민의힘의 상황과 현 직무대행 체제의 전망을 짚어봤다.

김능구 : 국민의힘 이야기를 해보자. 이준석은 현재 직무정지만 돼 있으니까 아직 당 대표다. 징계 후 10일이 지났기 때문에 재심이나 가처분은 하지 않는 걸로 보여지는데, 처음 이야기하고는 조금 다른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차재원 :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사람들이 예측하는 것 하고는 달리 행동한다. 이준석 답다는 생각이 드는데, 알다시피 본인도 재심하고 가처분 신청을 할 것처럼 했지만 그것을 한다고 해도 본인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냉철한 판단을 한거다. 어차피 윤리위에서 재심을 받아주지 않을 거고, 가처분 신청도 법원에서 정당의 영역까지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처분 신청이 안 받아들여질 경우 오히려 타격이 클 수 있다.

지금 이준석이 하고 있는 행동을 두 가지 키워드로 보면, 하나는 게릴라전이다. 완전히 변칙적으로 움직이면서 ‘지금 이준석이 어디서 뭘 하고 있지?’ 계속 뉴스의 눈길을 사로잡는 아주 지능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다.

또 하나는 아킬레스다. 2030 젊은 지지층들에 대해서 당원 모집에 열심히 응해달라고 이야기하는데, 본인이 정치적으로 어려운 곤경에 처했을 때 자기의 뒷배가 될 세력은 결국 2030이고, ‘나 아니면 누가 2030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는 걸 시위하는 거다. 제일 처음 찾아간 곳이 광주였고 정읍으로 움직였는데 이것도 아킬레스와 관련된 것이다. 본인이 상당히 공을 들였던,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당세가 취약한 지역에서 뭔가를 하면서 ‘이준석의 역할은 남아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다.

그래서 검찰의 수사가 별 것 없다고 한다면, 이준석 나름대로는 이걸 바탕으로 해서 6개월 뒤에 당 대표직을 회복하고, 내년 6월달에 다시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된다.

김능구 : 윤 대통령의 지지율 추락과 함께, 당도 어떤 조사에서는 민주당하고 지지율이 뒤바뀌었다. 이런 상황이면 이준석의 입지가 달라질 수도 있는 거다. 경찰 수사가 시간이 걸린다고 서울경찰청장이 이야기했다는데, 만약에 ‘혐의 없다’고 엎어져 버리면 원인이 소멸되는 거니까 윤리위에서 징계도 다시 해야 된다. 그러다 보니 이준석이 재등판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한다.

차재원 : 한 여론조사를 보니까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 중에서 이준석이 1등인 걸로 나오던데, 본인은 상당히 고무적인 걸로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다.

김능구 : 황 소장님은 늘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해서 비판적이었는데.

황장수 : 성상납이나 이런 것 떠나서, 윤석열 쪽에서 보면 이준석이 당을 장악하려고 하고 또 선거 때 애를 먹였으니까 손 좀 보겠다는 것 아니겠나. 그 의도가 불순하다고 보지만, 대한민국 사회에서 이준석이 정말 MZ 세대의 고민과 고통을 대변하는가는 생각해 보지도 않고 그를 띄운 언론이나 사회의 시각도 기본적으로 문제가 있다. 이준석 쫓아내고 그 자리에 권성동이 당 대표 가려는 것이 베이스에 깔려 있는데, 이준석을 동정해 줄 여지도 없다고 본다. 재등판 가능성을 말씀하셨는데 저는 안 된다고 본다. 어떤 형태로든 지금 진행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에서 이슈가 나올 거다.

김능구 : 이준석 때문에 당내 갈등이 있었다고 했는데, 이준석이 빠지고 나니까 갈등이 더 심해진 것 같다. 윤핵관이라고 일컬어졌던 권성동 당대표직무대행 원내대표와 장제원 전 인수위 비서실장 간에 공개적으로 주고받는 논쟁도 있었고, 차기 당권주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되는 김기현 전 원내대표는 ‘직무대행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이야기도 하는데, 어떻게 보시는가.

홍형식 : 이준석 징계 이후 국민의힘이 안정되고 대통령 지지율이 반등된다면, 윤핵관 내 분화라 할까 이런 것도 의미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황소장 말처럼 이준석이 대단한 인물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또 이준석이 그것을 대변하는가와는 별건으로, 2030에 나타나는 현상은 사실이다. 이 현상을 기존의 국민의힘 시스템이 수용해서 문제 없이 넘어가 준다면 윤핵관 세력의 분화나 내부의 갈등도 의미가 있는데, 현재의 대통령 지지율이나 당 지지율의 반등이 없다면 오히려 그쪽의 입지를 더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사실 국민들 입장에서는 권성동이나 장제원을 국민의힘의 대표적 정치인으로, 보수의 상징적인 정치인으로 생각하진 않는다, 김기현도 원내대표 경력이 있다지만 솔직히 누군지도 잘 모르는 인물이다. 국민들로 봐서는 보수의 리더로서 역량이 되는지 의문스러운 인물들이 서로 권력을 차지하겠다고 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데, 당 지지율도 떨어지는 상황에서 계속 그런 모습을 보이면, 내가 볼 때는 한 순간 같이 목이 날아가 버린다. 지금 쥐고 있는 권력은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

김능구 : 옛날에 김무성 대표가 당 대표 시절, 뒤에 ‘훅 간다’고 써붙여놨던 기억이 난다. 차 교수는 요즘 방송에서 윤핵관에 대해서 자주 얘기했을텐데, 좀 전해 주신다면.

차재원 : 윤핵관의 정치적인 파워는 결국 윤석열에서 비롯되는 거다. 그러니까 이준석이 징계받고 하는 부분들도 윤심이 100% 작용했다는 생각인데, 문제는 그 이후 상황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이냐에 대해서는 서로간에 제대로 합의가 안 됐던 것 같다.

예를 들면 권성동 원내대표 같은 경우 내년 4월까지가 임기라서, 만약에 조기 전당대회가 되면 지금 원내대표직을 던져야 되는 상황이라 명분이 없다. 그러니까 본인 입장에서는, 이준석의 당원권 정지를 궐위가 아니라 사고로 규정해서 지금은 자신의 대행 체제로 가고, 그 이후 이준석의 임기를 보장해 주고난 뒤 내년 6월 달에 본인이 정식 대표가 되면, 2년 뒤에 있을 총선 공천을 통해 확실하게 당을 장악할 수 있는 것이고, 제 생각에는 아마도 당권을 넘어 내심 차기 도전까지도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런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당장 윤 대통령이 동의를 한 것 같지는 않다. 예를 들면 지지난주 이준석 징계가 끝난 그 주 일요일에 대통령과의 만찬 회동이 있었고, 그 자리에서 ‘당헌·당규가 이렇게 돼 있으니까 6개월간 대행 체제로 가야 됩니다’ 이야기가 있었다고 한다. 여기에 대해 윤 대통령도 법률가니까 추인하는 것처럼 이야기를 했지만, 제 생각에 아마 윤 대통령은 일반론적으로 ‘당규가 그래요? 그러면 한번 검토를 해보시죠’ 이 정도였던 것 같다. 이걸 가지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자기 쪽으로 해석해서, 당내에서 언론 플레이도 하고 월요일 열렸던 의원총회에서 ‘이게 윤심이고 추인한 거다’라는 식으로 해서 6개월 체제를 갖고 간 거다.

그런데 또 다른 윤핵관 중 한 명인 장제원 의원은 의총에 가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이런 거다. 일요일 밤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먼저 대통령을 만났고 그다음에 윤핵관들 몇 명하고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되었다면, 결국은 권성동의 뜻대로 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지금은 참여하지 말고, 대통령의 의견을 확실하게 알고 난 뒤에 움직이자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대통령의 뜻이 그게 아니라는 걸 알고 난 다음부터는 ‘거친 표현을 쓴다’고 공격하는 등 일종의 사보타지를 하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결국 권성동 원내대표의 6개월 대행 체제는 지속되기 힘들지 않을까, 그래서 아마 조기 전당대회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물론 변수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속단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윤 대통령과 그리고 권성동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윤핵관들의 생각은 일단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로 리더십을 세우자는 쪽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다.

김능구 : 장제원, 권성동이 같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해서 바른정당을 하며 친숙하게 된 관계라서, 장제원이 ‘한 번 브라더스는 영원한 브라더스다’ 이런 표현도 쓰고 있다. 의총 전날인 일요일, 본래 만찬이 예정된 게 아니고 자리를 하면서 만찬까지 가자고 해서 여러 사람을 불렀지만 그때 부산에 있어서 못 왔다는 설명인데, 제 생각에는 장제원 의원이 못 온 것을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서 그렇게 설명한 것 아닌가, 권력의 최고 핵심들이 모여서 국정을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저녁 먹자고 사람 불러라 하는 것은 좀 아니다 싶은 거다.

윤석열 대통령이 초입에 당의 권력을 확실히 쥐어야 한다고 봤을 때는 당연히 지금 이 체제를 어떻게 할 거냐가 제일 중요한 문제다. 그러면 장제원의 의견이 어떻든 같이 불러서 그 자리에서 정리를 해야 되는 건데, 당무는 당에서 한다는 식의 유체이탈 화법으로 옆으로 빠져서 이 상황을 그냥 보고만 있는 건지 어떤 건지 잘 모르겠다.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권성동과 장제원 상호 간에 말로는 화합하고 있다지만 강을 좀 건넌 것 같다고 읽혀진다.

저는 권성동 직무대행 원내대표한테 정말 문제 제기하고 싶은 게, 잘 알다시피 강원랜드 직원 청탁 사건에 직격탄을 맞은 사람이었다. 당시에 최흥집 강원랜드 사장 등은 다 실형을 받았는데, 권성동 의원만 보좌관에서 선이 그어졌다. 흔히 말하는 꼬리 자르기에 성공한 케이스인데, 이번에는 지역구 의원 누가 그러더라. ‘이만큼 지역구 젊은이들의 인사에 대해서 열정을 쏟았으니 다음 총선은 맡아놓은 당상이다’라고. 이미 인사청탁 부분에 원죄가 있는 사람인데, 전 국민 앞에서 ‘자기가 청탁했다’면서 ‘최저임금보다 10만 원 많은 것 가지고 강원촌놈 어찌 살겠나. 7급을 해야 되는데’ 과연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건지, 정말 의문스럽다.

황장수 : 솔직히 말하면 정치적으로 일정 레벨에 오르지 못한 자들이 당내 세력이 없는 윤석열이라는 사람의 옆에 붙어서 갑자기 레벨 업이 된 건데, 거기에 따라서 그 사람의 자질이나 양식, 정치를 바라보는 판단력이나 리더십이 같이 올라가는 건 아니다. 지금 윤 정권 제일의 문제는 윤핵관 자체다. 가만히 보면 장제원, 권성동이 ‘내가 더 실세’라고 국민 앞에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은데, 진짜 실세라면 뒤에 숨어서 보이지 않게 여러 가지를 주무르는 게 상식적이다.

내가 볼 때는 국민의힘에 중진들 공백 상태가 발생했다. 민주당엔 아직 좀 남아 있는데, 이쪽은 공백이 발생하면서 그 이하에 있는 사람들이 권력에서 최상이 돼 버렸다. 그에 대한 부적응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는데, 그럼 당 내에서 그들을 지도자라고 그 앞에 줄을 서느냐 하면 저는 그렇지도 않다고 본다. 또한 그 두 사람이 자기들 계보를 가지거나 윤을 대신해서 당 내를 완전히 장악할 수 있는 권한도 없다고 본다. 호가호위하고 있는 양상이다.

김능구 : 윤석열 대통령은 본인이 대통령 당선되는데 빚이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장제원, 권성동 두 의원한테는 빚이 있는 것 같다. 다들 알다시피 검찰총장 끝나고 나와서, 3지대에 있으면서 나중에 국민의힘 후보가 정해지면 단일화하는 방안을 김종인 위원장도 권고했고 실제로 윤 대통령도 그렇게 생각해왔다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되기 어렵고 오세훈과 안철수를 예를 들면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의 힘으로 이기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해서 갑작스럽게 당에 들어온 건데, 그렇게 당긴 게 권성동과 장제원 의원이었다. 결과적으로 당의 후보가 되는 과정에 있어서 윤핵관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여진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이전에 알고 있는 후보와 측근의 관계는 아닌 거다.

그런데 금방 이야기한 대로 권성동, 장제원 의원이 당내의 여러 가지 과정을 거쳐서 최고 지도부가 된 게 아니다. 권성동도 윤석열 이전에는 원내대표 선거 나와서 꼴찌를 했었다. 3선이고 4선이니까 당내에 그런 사람도 있다는 정도는 되지만 그것이 지도부나 지도자라는 것은 아니었는데, 지금이야말로 자기들이 그걸 보여줘야 될 때지만 오히려 여러 가지로 혼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직무대행 체제가 바뀌려면 이준석 당 대표가 사퇴해야 되는 거다. 사퇴하지 않으면 별 도리가 없다.

차재원 : 도리가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려고 하면 할 수 있다. 제가 봤을 때 6개월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가 조기 종료되고 조기 전당대회가 될 가능성을 높일 첫 번째 변수는 대통령 지지율이다. 예를 들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 하락해서 대통령이 정부와 대통령실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뭔가 비상적인 액션을 취할 경우에는, 지금 여당 대표가 궐위되어 있는 상황이 맞냐. 빨리 정상적인 리더십을 세워야 되는 거 아니냐는 당내 목소리가 나오면서 최고위원들이 다 같이 사퇴해 버리는, 2011년도 당시 한나라당 때 홍준표 체제가 무너지듯이 될 수도 있는 거다.

두 번째는 대야 관계다.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의원이 된다고 할 때, 이 의원이 강력한 대여투쟁을 선언하면서 강대강으로 부딪히는 상황이 됐을 경우에는 국민의힘에서 ‘대표 없이 안 된다’는 이야기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 바뀔 수 있는 거다.

이와 관련해서 오늘 어느 신문인지 보도에 보니까, 장제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과의 관계를 ‘간장’이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김기현하고 밀착한 ‘김장’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저는 사실 간장이란 이야기가 나왔을 때 이게 맞을까 생각했던 이유가, 안철수 의원을 당권 주자로 내세우면 차기 대선을 노리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당을 장악하고 공천권을 행사해서 자기 당으로 만들어 버리면 차기 대권 레이스에서 아주 유리한 위치로 갈 수 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동의하지 않고 그게 가능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아직 본인이 가야할 길이 훨씬 더 많이 남아 있는데 안철수 의원을 차기로 내정할 단계는 아닌 거다.

그런 측면에서 이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김기현 의원은 설사 지금 당권을 잡는다고 해도 차기 대권 주자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고, 그 만큼 편안하게 갈 수 있는 거다. 장제원 의원이 윤심을 제대로 읽고 빨리 매칭 파트너를 바꾼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홍형식 : YS정권 말기 96년도의 상황을 이야기해보면, 저희들이 당시 여당 당원들 대상의 여론조사를 해서 발표한 적이 있다. 그때 ‘김심, 당심, 민심’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차기 대권은 YS를 잡으면 된다고 해서 전부 다 김심잡기 경쟁을 했다. 당시 이회창은 김심으로부터 멀리 가 있어서 어차피 안 된다, 국민 여론조사는 앞서지만 대의원 당심을 못 잡기 때문에 안 된다고 했는데, 오히려 큰 차이로 이회창이 이기는 걸로 나와서 캠프가 축배를 들었다.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김심, 민심, 당심’처럼 역대 보수정당은 민주공화국 체제에서도 민심을 보고 정치하는 게 아니고 통치자, 대통령을 보고 정치를 해왔다. 그런데 노태우의 노심을 팔았던 인물, 박철언이 잘 됐던가? 김심 팔았던 사람들도 대통령 후보 안 됐다. 이명박 정권은 상왕이 있었으니까 이심 팔기가 어려웠다 치고, 박심을 팔았던 사람은 감옥에 들어가 있다.

90년부터 시작해서 20 몇 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윤심 타령하고 있는 게 국민의힘의 현 주다. 민심 입장에서는 윤핵관들은 아무런 의미가 없고, 장제원과 권성동한테 윤 대통령이 무슨 빛이 있는가 보다 하시는데, 그렇다면 윤 대통령이 잘못 생각한거다. 국민한테 빚졌지 왜 그 사람들한테 빚을 졌나. 국민의힘 가장 큰 문제가 그것이다.

김능구 : 차재원 교수가 이 직무대행 체제는 오래 가지 않고 조기 전대가 예상된다고 이야기하셨는데, 여러 가지 정황을 종합해보면 저도 직무대행 체제 6개월은 좀 억지스러운 면이 있는 것 같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거기에 대한 대책 차원에서 보면, 그리고 민주당 쪽의 당 대표가 정해지고 강대강 기조로 나왔을 때는, 국민의힘도 원내대표가 당 대표의 역할까지 다 한다는 건 아닌 것 같다. 앞으로 벌어지는 상황 속에서 얼마든지 변화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겠다.



한유성 ysha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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